종단연구 (Longitudinal Study)

연구방법론
한 줄 정의: 동일 대상을 시간에 따라 반복 관찰하며 변화를 추적하는 연구.

쉽게 풀면

같은 반 학생 30명을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고3까지 매년 만나서 성적과 성격이 어떻게 변하는지 계속 기록한다면, 그것이 종단연구입니다. 한 시점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사람을 여러 해에 걸쳐 추적하기 때문에 "무엇이 먼저 일어났고 무엇이 나중에 일어났는지" 시간 순서를 알 수 있어서, 원인과 결과를 추론하는 데 훨씬 유리합니다. 다만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중간에 참가자가 연구에서 빠지는 문제도 자주 발생합니다.

왜 중요한가

많은 연구 질문은 "무엇이 원인이고 무엇이 결과인가"를 밝히는 데 있는데, 한 시점만 관찰하는 횡단연구로는 이 시간적 선후 관계를 알기 어렵습니다. 종단연구는 동일 대상을 반복 관찰함으로써 노출과 결과의 시간 순서를 확인할 수 있어, 발달심리학, 역학, 교육학, 사회정책 평가 등 인과관계 규명이 중요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핵심적인 연구설계로 다뤄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본 연구는 참가자 200명을 대상으로 5년간 매년 추적 조사한 종단연구로 설계되었다."

같은 200명을 5년 동안 반복해서 조사했다는 뜻으로, 시간에 따른 변화를 분석할 수 있는 연구라는 의미입니다.

"아동을 대상으로 유아기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언어발달 지표를 반복 측정하여 초기 양육환경과의 연관성을 분석하였다."

발달심리학 분야에서 성장 과정의 변화를 시간 순서에 따라 추적하는 예문이다.

"흡연 여부와 이후 발생한 심혈관질환 간의 관계를 다년간 추적 관찰을 통해 평가한 결과, 유의한 연관성이 관찰되었다."

역학 연구에서 위험요인 노출과 질병 발생 사이의 시간적 선후 관계를 살펴보는 전형적인 서술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종단연구는 크게 동일한 개인을 계속 추적하는 패널연구와, 매 조사 시점마다 대상을 새로 표집하는 경향연구(trend study)로 나눌 수 있으며, 어느 방식인지에 따라 개인 내 변화까지 볼 수 있는지가 달라집니다. 분석 시에는 반복 측정 자료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혼합효과모형이나 성장곡선모형이 흔히 쓰이며, 탈락이 무작위가 아닐 가능성을 보정하기 위한 통계적 기법이 함께 적용되기도 합니다.

주의할 점

참가자가 시간이 지나며 연구에서 이탈하는 "탈락(attrition)" 문제가 생기면, 남아있는 사람들이 처음 표본과 성격이 달라져 결과가 왜곡될 수 있습니다. 탈락률과 그 이유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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