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대조군 (loading control)

측정·도구
한 줄 정의: 조건이나 세포 종류와 상관없이 항상 일정하게 발현되는 항존 단백질을 함께 검출해, 통로 사이 시료량 차이를 보정하는 데 쓰는 기준입니다.

쉽게 풀면

웨스턴 블롯에서 어떤 통로의 밴드가 진하다고 해서, 그 단백질이 정말 많이 발현된 것인지 아니면 그 시료를 원래 더 많이 넣은 것인지는 밴드만 봐서는 구분할 수 없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GAPDH, 베타 액틴, 베타 튜불린처럼 세포가 살아가는 데 기본적으로 필요해 항상 일정하게 발현되는 항존 단백질(housekeeping protein)을 같은 막에서 함께 검출합니다. 표적 단백질의 신호를 로딩 대조군의 신호로 나누면 각 통로에 실제로 들어간 시료량 차이를 보정한 상대 발현량을 얻을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로딩 대조군은 웨스턴 블롯 결과의 신뢰도를 좌우하는 필수 검증 절차이기 때문에, 단백질 발현 변화를 다루는 분자생물학·세포생물학 논문 대부분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로딩 대조군 없이 밴드 세기만 비교하면 시료량 차이를 발현량 차이로 오해할 위험이 있어, 심사자와 독자가 실험 결과의 정량적 타당성을 판단하는 근거로 삼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특정 처리 조건이 항존 단백질 자체의 발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대조군 선택 자체가 논의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베타 액틴을 로딩 대조군으로 사용하여 표적 단백질의 상대 발현량을 정량하였다."

표적 단백질 밴드의 진하기 차이가 진짜 발현 변화인지 확인하기 위해, 항상 일정해야 할 베타 액틴 밴드와 비교했다는 뜻입니다.

"GAPDH의 발현이 대사 스트레스 조건에서 변동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본 연구는 로딩 대조군으로 베타 튜불린을 추가로 확인하였다."

흔히 쓰는 대조군(GAPDH)조차 특정 실험 조건에서는 흔들릴 수 있다고 판단해서, 다른 항존 단백질(베타 튜불린)로도 한 번 더 확인했다는 내용입니다.

"세포 분획별 단백질 발현을 비교하기 위해 세포질 분획은 GAPDH, 핵 분획은 히스톤 H3를 각각 로딩 대조군으로 사용하였다."

세포 안의 서로 다른 위치(세포질, 핵)에서 단백질을 따로 뽑아 비교할 때는, 그 위치에 맞는 각각 다른 로딩 대조군을 써야 한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로딩 대조군으로 흔히 쓰이는 베타 액틴, GAPDH, 베타 튜불린 외에도 실험 목적에 따라 총단백질 염색법(예: 폰소 S, 스테인프리 등)을 대조군 대신 활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는데, 이는 특정 항존 단백질 하나에 의존하지 않고 막에 실린 전체 단백질량을 직접 보정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세포질과 핵처럼 세포 내 구획에 따라 적합한 대조군 단백질이 다르므로, 분획 실험에서는 분획별로 별도의 로딩 대조군을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주의할 점

로딩 대조군의 밴드가 통로마다 크게 다르게 나온다면, 그 실험 자체(시료 준비나 전기영동 과정)에 오류가 있었을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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