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니스(현장성) (Liveness)

무용학
한 줄 정의: 공연이 지금 이 순간 실시간으로 일어나며 관객과 공유되는 특성, 즉 무용 공연 고유의 현장성과 일회성을 가리키는 개념입니다.

쉽게 풀면

같은 공연이라도 영상으로 녹화된 것을 보는 것과 극장에서 직접 보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경험입니다. 라이브니스는 바로 이 차이, 즉 "지금 여기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 감각이 관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낸다는 점에 주목하는 개념입니다. 무용수의 숨소리, 예측할 수 없는 미세한 실수 가능성, 관객과 무용수가 같은 시간과 공간을 공유한다는 사실 자체가 공연의 의미를 이룹니다. 마치 스포츠 경기를 녹화 방송이 아니라 생중계로 볼 때 느끼는 긴장감과 비슷합니다.

왜 중요한가

라이브니스는 무용을 비롯한 공연예술이 영상 매체나 디지털 복제와 근본적으로 다른 지점을 설명하는 핵심 개념으로, 팬데믹 이후 온라인 스트리밍 공연이 확산되면서 그 정의와 경계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졌습니다. 공연예술의 존재 방식과 관객 경험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으로 다뤄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스트리밍으로 중계된 공연에서도 실시간성이 유지된다는 점에서 일정 수준의 라이브니스가 보존된다고 볼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되었다."

디지털 매체를 통한 공연에서 라이브니스의 성립 여부를 논의한 예입니다.

"관객은 무용수의 호흡과 미세한 균형 조정을 직접 목격함으로써 라이브니스 특유의 긴장감을 경험하였다."

현장 관람에서만 느껴지는 신체적 현존감을 라이브니스로 설명한 예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라이브니스 개념은 공연학자 페기 펠란(Peggy Phelan)의 "공연은 저장될 수 없다"는 주장과 이에 대한 필립 오슬랜더(Philip Auslander)의 반론(매개된 공연도 나름의 라이브니스를 지닐 수 있다는 입장) 사이의 논쟁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논쟁은 무용 존재론 논의와도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라이브니스는 공연자와 관객이 동일한 시공간에 실시간으로 함께 존재하며, 매 순간의 결과가 녹화·재생물과 달리 되돌릴 수 없고 예측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비롯되는 공연예술 고유의 특질로 이론화됩니다. 페기 펠란 같은 이론가는 라이브니스가 기록되는 순간 이미 그 고유성을 상실한다고 보아, 공연의 존재론을 매체와의 근본적 대비 속에서 설명했습니다.

주의할 점

라이브니스를 현장 공연에만 국한된 절대적 속성으로 단정하기보다, 매체 환경 변화에 따라 그 의미와 경계가 계속 재논의되고 있는 개념임을 고려해야 합니다. 온라인 스트리밍이나 디지털 중계 공연이 보편화되면서, 매개된 화면을 통해서도 '함께 있음'의 감각이 성립할 수 있는지를 둘러싸고 라이브니스 개념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논의가 최근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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