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선호설 (Liquidity Preference Theory)
한 줄 정의: 이자율이 화폐를 보유하려는 욕구와 화폐 공급에서 결정된다고 보는 이론입니다.
쉽게 풀면
케인스는 사람들이 거래를 위해서뿐 아니라 불확실성에 대비하거나 자산 가격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현금을 들고 있으려 한다고 보았습니다. 이자는 그 유동성을 포기한 대가이므로, 화폐 수요가 크고 공급이 적으면 이자율이 올라갑니다. 즉 이자율은 저축과 투자가 아니라 화폐시장에서 정해진다는 설명입니다.
왜 중요한가
이 관점은 중앙은행이 통화량이나 정책금리를 조절해 실물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논리의 출발점이 됩니다. 또한 이자율이 매우 낮아지면 사람들이 추가로 늘어난 화폐를 그대로 보유해 버려 통화정책이 효과를 잃는 상황을 설명해 줍니다. IS-LM 분석에서 LM 곡선을 도출하는 이론적 근거이기도 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저금리 국면에서 화폐수요의 이자율 탄력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결과는 유동성선호설의 예측과 부합한다."
이자율이 낮을수록 사람들이 화폐를 더 기꺼이 보유한다는 이론의 함의를 자료로 확인했다는 서술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케인스는 화폐 보유 동기를 거래적·예비적·투기적 동기로 나누었고, 이 가운데 투기적 동기가 이자율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보았습니다. 채권 가격과 이자율이 반대로 움직이므로, 이자율이 낮아 채권 가격이 높다고 판단하면 사람들은 채권 대신 화폐를 들고 기다립니다. 이 메커니즘이 극단으로 가면 화폐수요가 이자율에 거의 무한히 민감해지는 유동성 함정이 나타납니다. 고전학파가 이자율을 실물 저축과 투자로 설명한 것과 대비되는 지점입니다.
주의할 점
채권 만기에 따른 금리 차이를 설명하는 유동성프리미엄 이론과는 다른 개념으로, 여기서는 이자율 수준 자체의 결정 원리를 다룹니다. 화폐수량설이 화폐량과 물가의 관계에 초점을 두는 것과도 문제의식이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