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 배지 (루리아-베르타니 배지) (LB Broth (Luria-Bertani Broth))
쉽게 풀면
LB 배지는 세균이 자라는 데 필요한 영양분(단백질 분해물, 비타민, 무기질 등)을 골고루 갖춘 액체 배지로, 특히 대장균을 이용한 유전자 클로닝이나 재조합 단백질 생산 실험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된다. 조성이 간단하고 저렴하며 재현성이 좋아 분자생물학 실험실이라면 거의 어디서나 상비하고 있는 배지다. 여기에 한천을 추가하면 고체 배지(LB 아가)를 만들 수 있어 세균 콜로니를 접시 위에서 배양할 수도 있다. 원하는 세균만 선택적으로 배양하고 싶을 때는 항생제를 첨가해 사용한다.
왜 중요한가
LB 배지는 대장균을 비롯한 여러 세균을 손쉽게 대량 배양할 수 있게 해주는 가장 기본적인 도구이기 때문에, 유전자 클로닝·재조합 단백질 생산·플라스미드 증폭 등 분자생물학 연구의 거의 모든 단계에서 배경 조건으로 등장합니다. 조성이 표준화되어 있어 실험 간 재현성을 확보하기 쉽고, 항생제 첨가 여부에 따라 원하는 형질전환체만 선택적으로 배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전자 조작 실험의 신뢰도를 뒷받침하는 기초 재료로 다뤄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재조합 세균을 배양하는 표준적인 조건을 설명하는 문장이다.
미생물학·유전공학 논문에서는 플라스미드 DNA를 대량으로 얻기 위한 전 단계로 LB 배지에서의 액체 배양 조건을 상세히 기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조합 단백질 생산 연구에서는 목표 단백질의 발현을 유도하기 전 세균을 얼마나 키워야 하는지를 LB 배지에서의 배양 상태(흡광도)로 나타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LB 배지에서 세균의 생육 정도는 흔히 파장 600nm에서의 흡광도(OD600)를 측정해 판단하는데, 이는 배양액의 탁도가 세균 밀도와 대체로 비례하는 성질을 이용한 것입니다. 또한 같은 LB 배지라도 제조 방식에 따라 밀러(Miller), 레너드(Lennox) 등 염화나트륨 농도가 다른 변형 조성이 존재해, 논문에서는 어떤 조성을 사용했는지 함께 명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의할 점
항생제 내성 유전자와 맞지 않는 항생제를 첨가하면 원하는 세균만 선택적으로 자라지 않을 수 있어 조합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