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감률 피드백 (Lapse Rate Feedback)
쉽게 풀면
대기는 고도가 높아질수록 온도가 낮아지는데, 이 온도 감소 비율을 기온감률이라고 합니다. 지구가 더워질 때 열대지방에서는 상층 대기가 하층보다 더 빠르게 더워지는 경향이 있어 우주로 열을 더 잘 방출하게 되어 온난화를 억제하는 음의 피드백으로 작용합니다. 반대로 극지방에서는 하층이 더 빠르게 더워져 온난화를 키우는 양의 피드백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두 지역의 상반된 효과가 결합해 전체 기후민감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왜 중요한가
기온감률 피드백은 대표적인 기후 피드백 중 하나로, 수증기 피드백, 얼음-알베도 피드백, 구름 피드백 등과 함께 지구가 온실가스 증가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기후민감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열대와 극지방에서 부호가 반대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 두 지역의 상쇄 효과를 정확히 계산하지 못하면 기후모델이 예측하는 미래 온난화 폭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기후과학 논문에서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기온감률 피드백이 다른 피드백을 상쇄하거나 강화하는 상호작용을 설명하는 문장이다.
북극 등 극지방이 다른 지역보다 더 빠르게 더워지는 현상을 시뮬레이션했더니, 해빙이 녹는 것뿐 아니라 기온감률 피드백도 중요한 원인으로 나타났다는 뜻입니다.
여러 기후모델들을 비교했더니, 기온감률 피드백을 각 모델이 다르게 계산하는 것이 미래 온난화 예측치가 모델마다 달라지는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기온감률 피드백은 대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려는 성질(습윤단열감률에 가까운 연직 온도 분포를 유지하려는 경향)과 관련이 있으며, 열대에서는 대류 활동이 활발해 상층이 하층보다 빠르게 더워지지만, 극지방에서는 대류가 약하고 지표 근처의 온난화가 상층으로 잘 전달되지 않아 하층 중심의 온난화가 두드러집니다. 이 때문에 두 지역의 피드백은 부호가 반대이며, 전 지구 평균으로 보면 서로 부분적으로 상쇄되어 전체적으로는 대체로 약한 음의 피드백으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기후모델마다 대류·경계층 과정을 표현하는 방식이 달라 이 피드백의 강도 추정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습니다.
주의할 점
기온감률 피드백은 지역에 따라 부호가 달라지므로 전 지구 평균값만으로 지역별 영향을 판단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