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센 확산 (Knudsen Diffusion)

화학공학
한 줄 정의: 기공의 크기가 기체 분자의 평균 자유행로보다 작아 분자끼리의 충돌보다 기공 벽과의 충돌이 확산을 지배하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확산 형태입니다.

쉽게 풀면

넓은 공간에서 기체 분자들은 서로 부딪히면서 확산해나가지만, 통로가 아주 좁은 다공성 재료 안에서는 분자들이 서로 부딪히기보다 좁은 벽에 먼저 부딪히는 일이 훨씬 자주 일어납니다. 이렇게 기체 분자가 다른 분자와의 충돌보다 벽과의 충돌에 의해 이동이 결정되는 확산 현상을 누센 확산이라 부릅니다. 마치 좁은 골목길을 혼자 이리저리 부딪히며 지나가는 것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왜 중요한가

나노 기공을 가진 촉매나 흡착제, 저압 조건의 다공성 재료를 다루는 공정에서는 일반적인 픽 확산만으로는 물질 이동을 정확히 설명할 수 없어 누센 확산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이는 촉매 반응 공정 설계, 가스 분리막 개발, 진공 공정 해석 등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In the mesoporous catalyst, Knudsen diffusion dominated over molecular diffusion due to the small pore size."

중간 기공 크기의 촉매에서는 작은 기공 크기 때문에 분자 확산보다 누센 확산이 지배적이었다는 뜻으로, 촉매 반응공학 논문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The combined diffusion model accounted for both molecular and Knudsen diffusion contributions across the pore network."

기공 네트워크 전반에서 분자 확산과 누센 확산의 기여를 모두 반영한 복합 확산 모델을 사용했다는 의미로, 다공성 매질 모델링 연구에서 쓰이는 표현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누센 확산이 일어나는지 여부는 기공 지름과 기체 분자의 평균 자유행로의 비율을 나타내는 누센 수(Knudsen number)로 판단하며, 이 값이 클수록 누센 확산의 영향이 커집니다. 누센 확산계수는 기공의 지름, 기체의 분자량, 온도에 의해 결정되며, 일반 분자 확산과 누센 확산이 함께 작용하는 중간 영역에서는 두 저항을 결합한 모델(예: 보슝-크네이거식 접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주의할 점

누센 확산은 기공이 매우 작거나 압력이 낮은 특수한 조건에서 두드러지는 현상이므로, 일반적인 대기압 조건의 넓은 통로에서는 무시해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공 크기 분포가 넓은 실제 재료에서는 분자 확산과 누센 확산이 함께 작용하는 경우가 흔해 단순화된 모델 적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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