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위성계정 (Household Satellite Account)

소비자학
한 줄 정의: 국민계정체계에서 시장 거래로 포착되지 않는 가계 내 활동의 경제적 가치를 별도로 추정해 보완적으로 기록하는 통계 체계를 말합니다.

쉽게 풀면

보통 한 나라의 경제 규모를 나타내는 국내총생산에는 시장에서 돈을 주고받은 활동만 잡힙니다. 그런데 집안일이나 자녀 돌봄처럼 돈은 오가지 않지만 실제로는 경제적 가치가 있는 활동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가계위성계정은 이런 활동들을 기존 통계 체계 옆에 별도의 부속 계정으로 만들어 그 가치를 추정해 기록하는 방식입니다. 본래 통계에는 포함시키지 않으면서도, 그 옆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보조 자료를 만든다는 점에서 "위성"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가사노동이나 돌봄처럼 시장가격이 없는 활동의 가치를 드러내지 못하면 여성의 경제적 기여나 가계 전체의 후생 수준이 과소평가될 수 있어, 가계경제와 소비자학 연구에서 위성계정은 이런 비시장 활동을 가시화하는 중요한 도구로 다루어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가계위성계정을 활용해 무급 가사노동의 화폐가치를 추정하고 GDP 대비 비중을 산출하였다."

가사노동에 시장가격 방식으로 값을 매겨 그것이 전체 경제 규모에서 어느 정도 비중인지 계산했다는 뜻입니다.

"시간 사용 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가계위성계정의 돌봄노동 항목을 구성하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사람들이 하루 동안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 조사한 자료를 이용해 돌봄노동을 계정에 담는 방법을 다룬 연구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가계위성계정을 만드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그 활동을 대체할 시장 서비스의 가격을 적용하는 대체비용법과, 그 일을 하는 사람이 다른 일을 했다면 벌 수 있었던 소득을 기준으로 하는 기회비용법 등이 있습니다. 두 방법 중 무엇을 쓰는지에 따라 추정되는 가치가 달라집니다.

주의할 점

위성계정에서 산출된 값은 실제 시장 거래로 확정된 금액이 아니라 추정치이므로, 방법론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해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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