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재킹 저널 (Hijacked Journal)

윤리·출판
한 줄 정의: 실제로 존재하는 평판 좋은 학술지의 이름과 ISSN을 도용해 가짜 웹사이트를 만들고, 저자들에게 게재료를 받아 가로채는 학술지 사기 수법입니다.

쉽게 풀면

유명 은행을 사칭한 피싱 사이트처럼, 진짜 학술지의 이름·로고·편집위원 명단까지 그대로 베낀 가짜 홈페이지를 만들어 저자들이 진짜 학술지에 투고하는 줄 알고 게재료를 보내게 만드는 수법입니다. 원래 학술지는 웹사이트가 도용된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고, 저자는 게재료만 날린 채 논문은 어디에도 실리지 않습니다. 검색 포털에서 학술지 이름을 검색했을 때 진짜와 가짜 사이트가 함께 나오는 경우도 흔해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왜 중요한가

하이재킹 저널은 연구자 개인의 금전적 피해를 넘어 학술 인용 데이터베이스와 연구 평가 체계 전반의 신뢰를 훼손하기 때문에 출판 윤리 및 연구진실성 연구에서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특히 진짜 학술지의 임팩트 팩터나 인지도를 그대로 이용해 저자를 속이는 방식이어서, 학술지 신뢰성 평가 지표나 화이트리스트·블랙리스트 구축 연구와도 직접 연결됩니다. 개발도상국 연구자나 신진 연구자가 특히 표적이 되는 경향이 있어 연구윤리 교육 정책의 근거자료로도 인용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해당 저자는 하이재킹된 학술지 웹사이트에 게재료를 지불했으나, 원 학술지 편집팀은 투고 사실 자체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문장은 저자가 실제 학술지가 아닌 도용된 가짜 사이트에 논문을 투고하고 돈을 지불했으며, 정작 진짜 학술지에는 아무런 기록이 남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도서관정보학 분야의 조사에서는 하이재킹된 학술지 목록의 상당수가 인쇄판만 존재하고 온라인판이 없었던 구 학술지의 이름을 도용한 사례로 나타났다."

문헌정보학 연구에서 하이재킹 저널이 주로 어떤 유형의 학술지를 표적으로 삼는지 실태를 분석한 문장입니다.

"연구 지원 기관은 하이재킹 저널에 게재된 논문을 실적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하면서, 소속 연구자에게 투고 전 학술지 검증 절차를 의무화했다."

연구관리·정책 분야에서 기관 차원의 대응 방안을 서술할 때 쓰이는 표현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하이재킹 저널을 가려내기 위해서는 학술지의 공식 발행처 웹사이트에 게재된 ISSN·연락처·편집위원 명단과 검색 결과로 뜬 사이트의 정보를 직접 대조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도메인 등록 정보(WHOIS)를 조회해 사이트 개설 시기가 학술지의 실제 역사와 맞지 않는지 확인하거나, DOAJ(Directory of Open Access Journals) 같은 공신력 있는 목록에 등재되어 있는지 점검하는 방식도 흔히 활용됩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특정 색인 데이터베이스에서 누락되거나 발행이 중단된 학술지가 하이재킹의 표적이 되기 쉽다는 경향성을 보고하기도 합니다.

주의할 점

하이재킹 저널은 약탈적 학술지와 다릅니다. 약탈적 학술지는 실제로 운영되지만 심사 없이 게재료만 받는 질 낮은 학술지인 반면, 하이재킹 저널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 가짜 사이트가 진짜 학술지 행세를 하는 것입니다. 학술지에 투고하기 전에는 반드시 공식 웹사이트 URL과 ISSN을 학술지 발행처의 공식 발표와 대조해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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