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마톡실린-에오신 염색 (H&E 염색) (Hematoxylin and Eosin (H&E) Stain)

측정·도구
한 줄 정의: 염기성 색소인 헤마톡실린으로 세포핵을, 산성 색소인 에오신으로 세포질과 결합조직을 대비되는 색으로 물들이는 병리조직 표준 염색법.

쉽게 풀면

조직을 얇게 자른 절편은 색이 없어 세포 구조를 구별하기 어려운데, H&E 염색은 세포핵을 보라색이나 파란색으로, 세포질과 나머지 조직을 분홍색으로 물들여 서로 뚜렷하게 대비되도록 만들어 준다. 이 두 가지 색의 대비 덕분에 병리학자는 조직의 정상적인 구조와 종양 같은 비정상적인 변화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병원의 조직검사에서부터 기초 연구까지, 조직 표본을 관찰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표준적인 염색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염색이 끝난 표본은 봉입제로 덮어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다.

왜 중요한가

H&E 염색은 병리진단의 첫 관문으로, 암의 유무나 조직 손상 정도를 육안으로 판별하는 가장 기본적인 근거자료가 되기 때문에 병리학뿐 아니라 동물실험, 조직공학, 독성학 등 조직 형태를 관찰하는 거의 모든 연구에서 표준 절차로 쓰인다. 이후 진행되는 면역조직화학염색이나 특수염색 결과를 해석할 때도 전체적인 조직 구조를 먼저 파악하는 기준 이미지로 H&E 염색 결과가 함께 제시되는 경우가 많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조직 절편은 H&E 염색을 시행한 뒤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하였다."

조직의 전반적인 형태와 구조를 관찰하기 위한 표준 염색 절차를 설명하는 문장이다.

"간 조직의 H&E 염색 결과, 약물 투여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지방변성과 염증세포 침윤이 유의하게 증가한 것이 관찰되었다."

독성학·약리학 동물실험에서 약물이 장기 조직에 미치는 병리학적 변화를 H&E 염색으로 평가하는 예이다.

"종양 절제 표본의 H&E 염색 슬라이드를 병리전문의 2인이 독립적으로 판독하여 조직학적 등급을 평가하였다."

임상 병리 연구에서 H&E 염색 슬라이드가 종양의 악성도를 진단하고 등급을 매기는 기본 근거자료로 쓰이는 예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헤마톡실린은 세포핵 속 산성 물질인 DNA와 결합해 청자색을 띠고, 에오신은 세포질의 단백질 성분과 결합해 분홍색을 띠는 원리로 서로 대비되는 염색이 이루어진다. 이 표준 염색만으로 세포의 형태와 조직 구조는 확인할 수 있지만, 특정 단백질이나 세포 유형을 특이적으로 표시하려면 항체를 이용한 면역조직화학염색이나 특정 성분만을 표적으로 하는 특수염색을 추가로 시행해야 하며, 최근에는 슬라이드 스캐너로 H&E 염색 이미지를 디지털화한 뒤 인공지능 기반으로 병리 판독을 보조하는 디지털 병리 연구도 늘어나고 있다.

주의할 점

염색 시간이나 시약 농도가 조금만 달라져도 색의 대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표준화된 절차를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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