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유리음영 (Ground-Glass Opacity)

방사선학
한 줄 정의: 흉부 CT에서 폐의 음영이 뿌옇게 증가했지만 그 안의 혈관과 기관지 경계는 여전히 보이는 소견입니다.

쉽게 풀면

간유리음영은 이름 그대로 불투명 유리를 통해 보는 것처럼 폐가 흐릿하게 하얘진 모습입니다. 폐포 안이 부분적으로 차 있거나 폐포벽이 두꺼워지면 이런 모습이 나타나며, 뒤쪽 혈관이 완전히 가려지지는 않습니다. 폐렴, 출혈, 부종 같은 급성 질환부터 초기 폐선암까지 원인이 다양합니다.

왜 중요한가

코로나19 폐렴 같은 감염성 질환 연구와 폐암검진에서 발견되는 간유리결절 추적 연구 모두에서 핵심 영상 소견입니다. 크기, 고형 성분 유무, 지속 여부가 치료 방침을 가르는 기준이 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3개월 추적 CT에서도 지속된 8mm 순수 간유리결절은 이후 절제 결과 최소침습선암으로 확인되었다."

사라지지 않는 간유리결절이 선암 계열 병변일 수 있음을 보여 주는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간유리음영은 혈관과 기관지 경계까지 가려지는 경화(consolidation)와 구분됩니다. 결절 형태일 때는 순수 간유리결절과 고형 성분이 섞인 부분고형결절로 나누며, 고형 성분 크기가 침습성과 관련됩니다. 일시적인 간유리음영은 염증일 가능성이 높아 추적검사로 지속 여부를 먼저 확인합니다. 얇은 절편과 폐창 설정에서 평가해야 하며 두꺼운 절편이나 호기 촬영에서는 가짜로 보일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

간유리음영은 진단명이 아니라 영상 소견이므로 원인 질환을 임상 정보와 함께 해석해야 합니다. 기존 항목인 폐창(lung-window)은 이런 소견을 보기 위한 표시 설정이고, 간유리음영은 그 화면에서 관찰되는 병변 양상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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