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황 (Great Depression)
한 줄 정의: 1929년 미국 주가 폭락을 계기로 1930년대 세계로 번진 극심한 경기 침체.
쉽게 풀면
대공황은 1929년 10월 뉴욕 증권시장의 주가 대폭락 이후 본격화된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입니다. 은행이 연달아 파산하고 생산과 무역이 급감하면서 미국에서는 실업률이 20%를 넘는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위기는 미국에서 유럽, 라틴아메리카, 아시아의 식민지까지 퍼져 1930년대 내내 영향을 미쳤습니다.
왜 중요한가
경제 정책의 전환, 자유방임주의의 퇴조, 파시즘과 나치즘의 대두, 제2차 세계대전의 배경까지 설명하는 20세기사의 핵심 사건입니다. 오늘날 금융 위기를 분석할 때도 대표적 비교 사례로 쓰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대공황기 각국이 보호무역과 블록 경제로 대응하면서 세계 무역량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대공황이 국제 경제 질서를 분절시킨 결과를 설명하는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대공황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있습니다. 케인스주의 전통은 총수요의 붕괴를, 밀턴 프리드먼과 애나 슈워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긴축과 은행 위기 방치를, 배리 아이컨그린 등은 금본위제가 위기를 국제적으로 전파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스무트-홀리 관세법(1930)처럼 보호무역 조치가 무역 축소를 키웠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금본위제를 일찍 이탈한 나라일수록 회복이 빨랐다는 연구가 널리 인용됩니다.
주의할 점
뉴딜이 미국의 대공황 대응 정책을 가리킨다면, 대공황은 그 원인이 된 세계적 경제 위기 자체를 가리킨다는 점이 다릅니다. '공황'은 일반적인 급격한 경기 위기를 뜻하므로 1929년 이후의 대공황과 구분해 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