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모델 (Graduation Approach)
한 줄 정의: 극빈층에게 자산 이전, 소비 지원, 저축, 훈련·코칭을 한꺼번에 제공해 빈곤에서 벗어나게 하는 통합 프로그램입니다.
쉽게 풀면
졸업모델은 가장 가난한 가구가 일반 소액금융이나 단일 지원으로는 빈곤에서 빠져나오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가축 같은 생산 자산을 주고, 자리를 잡을 때까지 생활비를 지원하며, 저축을 돕고, 정기적인 방문 코칭과 기술 훈련을 함께 제공합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스스로 생계를 꾸릴 수 있게 '졸업'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왜 중요한가
여러 나라에서 무작위대조시험으로 장기 효과가 확인되어, 빈곤 탈출과 사회보호 설계를 다루는 연구에서 대표적인 근거기반 개입으로 인용됩니다. 여러 지원을 묶는 '다중 개입'의 효과를 논의할 때 기준 사례가 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졸업모델 참여 가구는 사업 종료 후에도 대조군에 비해 소비와 자산 수준이 유의하게 높게 유지되었다."
졸업모델의 장기 효과를 보고한 예문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이 모델은 방글라데시 BRAC이 2002년 시작한 극빈층 대상 프로그램(TUP)에서 비롯되었고, 이후 CGAP와 포드재단 등이 여러 나라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배너지 등이 2015년 『사이언스』에 발표한 6개국 무작위대조시험은 소비, 자산, 정신건강 등 여러 성과의 개선을 보고했습니다. 1인당 비용이 높아 비용 효과성과 정부 사회보호 체계로의 확대 가능성이 주요 쟁점입니다.
주의할 점
현금이전프로그램(cash-transfer-program)이 현금 지급을 중심으로 한 개입이라면 졸업모델은 자산·소비지원·코칭 등을 순서대로 묶은 패키지입니다. 복지 수급 자격이 끝난다는 행정적 의미의 '졸업'과 혼동하지 않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