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저촬영 (Fundus Photography)

의학
한 줄 정의: 특수 카메라로 눈 안쪽의 망막, 시신경, 혈관을 촬영하여 기록하고 병변을 추적 관찰하는 검사.

쉽게 풀면

동공을 통해 눈 속 깊은 곳, 즉 망막과 시신경, 혈관이 있는 안쪽 벽(안저)을 특수 카메라로 사진 찍는 검사예요. 눈을 확대경으로 들여다보는 것과 달리 사진으로 기록이 남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병변이 어떻게 변했는지 이전 사진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에서 미세한 출혈이나 삼출물을 찾아내거나, 녹내장에서 시신경 손상을 관찰하거나, 황반변성의 진행을 추적하는 데 널리 활용돼요. 최근에는 동공을 확대하는 약 없이도 촬영할 수 있는 무산동 카메라가 많이 보급되어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안저촬영은 비침습적이면서도 재현 가능한 방식으로 망막 상태를 기록할 수 있어, 당뇨병성 망막병증이나 녹내장 같은 만성 안질환의 대규모 선별검사와 장기 추적 연구에서 핵심적인 도구로 쓰입니다. 촬영된 영상이 표준화된 형태로 저장되기 때문에 여러 시점, 여러 환자를 비교하는 역학 연구나 인공지능 기반 자동 진단 알고리즘 개발 연구에서도 데이터셋의 기본 단위로 자주 활용됩니다. 이런 이유로 안과학뿐 아니라 의료영상 인공지능 분야 논문에서도 빈번히 등장하는 개념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안저촬영에서 양안에 다발성 망막 미세출혈과 경성삼출물이 관찰되어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의심되었다."

안저사진에서 양쪽 눈에 작은 출혈과 삼출물이 여러 곳 보여 당뇨로 인한 망막 손상이 의심된다는 뜻이다.

"딥러닝 모델은 무산동 안저촬영 영상만으로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중증도를 분류하는 데 높은 민감도를 보였다."

동공 확대 없이 찍은 안저사진만 입력으로 사용해도 인공지능이 망막병증의 심한 정도를 잘 구분해냈다는 의미다.

"녹내장 코호트에서 연속적인 안저촬영을 통해 시신경유두 함몰의 진행 여부를 추적하였다."

같은 환자를 여러 번에 걸쳐 안저촬영하며 시신경 부위가 시간이 지나면서 더 파이는지를 관찰했다는 뜻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안저촬영 영상은 시신경유두, 황반, 혈관 분지 형태 등 여러 해부학적 지표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데 쓰이며, 컵-디스크비(cup-to-disc ratio)처럼 녹내장 진단에 쓰이는 수치도 이 영상을 바탕으로 산출됩니다. 최근 논문에서는 단순 촬영에 더해 형광안저혈관조영술(fluorescein angiography)이나 광각(wide-field) 촬영 기법을 함께 언급하며 혈관 누출이나 주변부 병변까지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촬영 영상의 화질, 조명 균일도, 초점 상태 등은 자동 판독 알고리즘의 성능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다뤄지기도 합니다.

주의할 점

사진 한 장으로 표면적인 소견만 보이므로 망막의 미세한 층별 구조까지 보려면 안과 빛간섭단층촬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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