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리에변환분광법 (Fourier Transform Spectroscopy)

광공학
한 줄 정의: 간섭계를 이용해 얻은 간섭무늬 신호(인터페로그램)를 푸리에변환하여 스펙트럼을 계산하는 분광 측정 방법입니다.

쉽게 풀면

일반적인 분광계가 프리즘이나 격자로 빛을 파장별로 직접 갈라서 하나씩 세기를 재는 방식이라면, 푸리에변환분광법은 조금 다른 길을 갑니다. 먼저 간섭계를 이용해 여러 파장의 빛이 뒤섞인 신호를 시간(또는 거리)에 따라 변하는 하나의 파형으로 기록하고, 이 파형을 수학적인 계산(푸리에변환)으로 풀어헤쳐서 각 파장이 얼마나 섞여 있었는지를 거꾸로 알아냅니다. 마치 여러 악기가 동시에 연주된 화음 소리를 녹음한 뒤, 나중에 컴퓨터로 어떤 음들이 섞여 있었는지 분석해 내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 방식은 여러 파장을 한 번에 측정할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왜 중요한가

여러 파장의 빛을 동시에 검출할 수 있기 때문에 넓은 파장 대역에 걸쳐 신호를 빠르고 높은 신호 대 잡음비로 얻을 수 있으며, 이는 특히 적외선 분광 분석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물질의 분자 결합 정보를 담고 있는 적외선 흡수 스펙트럼을 분석하는 데 널리 사용되어 화학 및 재료 분석의 표준적인 도구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광계측·분광학 논문에서 적외선 특성 분석 기법으로 흔히 언급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The infrared absorption bands of the sample were characterized using Fourier transform infrared spectroscopy."

시료의 적외선 흡수 밴드를 푸리에변환 적외선분광법으로 분석했다는 뜻입니다.

"The interferogram was recorded by scanning the moving mirror and then processed via Fourier transform to obtain the spectrum."

이동 거울을 스캔하여 인터페로그램을 기록한 뒤 이를 푸리에변환하여 스펙트럼을 얻었다는 의미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푸리에변환분광법은 흔히 마이컬슨 간섭계 형태의 장치를 이용해 한쪽 거울을 이동시키면서 두 빛의 경로차를 바꾸어 가며 신호를 기록합니다. 이렇게 얻은 인터페로그램은 각 파장 성분들의 중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를 푸리에변환하면 파장(또는 파수)에 따른 세기 스펙트럼으로 변환됩니다. 모든 파장의 신호를 동시에 검출기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파장을 하나씩 순차적으로 측정하는 방식보다 신호 대 잡음비 측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의할 점

스펙트럼의 분해능은 거울의 이동 거리(경로차의 최대값)에 의해 결정되므로, 높은 분해능을 얻으려면 그만큼 넓은 이동 범위가 필요합니다. 인터페로그램에서 스펙트럼으로 변환하는 계산 과정에서 창함수 선택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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