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름종이(여과지) (Filter Paper)

화학
한 줄 정의: 미세한 구멍이 뚫린 특수 종이로, 깔때기 등에 끼워 고체 입자와 액체를 분리하는 여과 실험의 기본 소모품입니다.

쉽게 풀면

거름종이는 셀룰로스 섬유를 아주 촘촘하게 짜서 만든 종이로, 작은 구멍들이 그물처럼 뚫려 있습니다. 이 종이를 깔때기에 원뿔이나 접시 모양으로 접어 끼운 뒤 고체와 액체가 섞인 혼합물을 부으면, 액체(여액)는 구멍을 통과해 아래로 빠지고 액체보다 큰 고체 입자(잔류물)는 종이 위에 걸러져 남습니다. 마치 촘촘한 체로 모래를 거르듯, 크기 차이를 이용해 두 성분을 분리하는 원리입니다. 종이의 구멍 크기(공극)에 따라 걸러지는 입자의 최소 크기가 달라집니다.

왜 중요한가

침전물 분리, 불순물 제거, 결정 회수 등 화학 실험 전반에서 고체와 액체를 나누는 가장 기본적이고 저렴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별도의 전기 장비 없이도 간단히 분리할 수 있어 실험 준비 단계부터 시료 정제까지 폭넓게 사용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반응 후 생성된 침전물을 감압여과 장치와 filter paper를 이용해 분리·회수하였다."

거름종이로 고체 생성물만 걸러 모았다는 뜻입니다.

"토양 추출액을 거름종이로 여과하여 부유 입자를 제거한 후 분광광도계로 분석하였다."

분석 전에 액체를 맑게 걸러냈다는 의미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거름종이는 공극 크기와 여과 속도에 따라 여러 등급으로 나뉘며, 정성용(빠른 여과, 큰 공극)과 정량용(느린 여과, 미세한 공극, 회분 함량이 매우 낮음)으로 구분되기도 합니다. 자연 낙하로 여과하는 상압여과와, 흡입펌프를 이용해 속도를 높이는 감압여과(진공여과) 방식이 흔히 함께 사용됩니다.

주의할 점

공극보다 작은 입자나 콜로이드성 물질은 걸러지지 않고 통과할 수 있으며, 젖은 상태에서 찢어지기 쉬우므로 다루는 데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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