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형 부식 (Filiform Corrosion)
쉽게 풀면
페인트나 도금으로 보호된 금속 표면에 작은 흠집이나 핀홀이 있으면, 그 틈으로 습기와 산소가 스며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코팅 밑으로 들어간 수분은 코팅 아래에서 마치 실이나 뿌리처럼 가늘고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계속 퍼져나가며 부식을 진행시킵니다. 겉에서 보면 코팅 표면 아래로 벌레가 기어간 것 같은 자국이 보이는데, 이것이 실형 부식입니다. 코팅 자체는 크게 벗겨지지 않으면서도 그 아래 금속은 서서히 갉아먹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왜 중요한가
실형 부식은 겉보기에는 큰 손상처럼 보이지 않아 발견이 늦어지기 쉽고, 진행되면 코팅의 밀착성과 미관을 해치며 심한 경우 구조적 강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자동차 차체나 항공기 외판 같은 도장 부품의 내식성 평가에서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형 부식이 스크라이브 결함 부위에서 시작되어 고습 조건에서 도막 아래로 진행되었다는 설명입니다.
서로 다른 코팅 시스템의 내식성을 비교하기 위해 실선(필라멘트)의 성장 속도를 정량적 지표로 사용했다는 내용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실형 부식은 실의 머리 부분에서 산소 농도가 낮은 활성 부식이 일어나고 꼬리 부분에서는 부식 생성물이 축적되는 국부전지 형태의 자가 촉진 메커니즘으로 진행되며, 상대습도가 특정 범위(대체로 높은 습도)일 때 가장 활발합니다. 염수분무시험이나 습도 챔버 시험을 통한 실선 길이 측정, 광학현미경 관찰이 대표적인 평가 방법입니다.
주의할 점
실형 부식은 코팅의 물리적 박리를 동반하는 일반적인 도막 박리 부식과는 진행 형태가 다르므로, 표면 관찰 시 실 모양 패턴의 유무로 구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