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발반응 가산평균 (Ensemble Averaging of Evoked Responses)
한 줄 정의: 같은 자극을 여러 번 반복해 얻은 신호를 자극 시점에 맞춰 평균 내어, 잡음 속에 묻힌 유발반응을 드러내는 방법입니다.
쉽게 풀면
소리나 빛 자극에 대한 뇌의 반응은 배경 뇌파보다 훨씬 작아 한 번 측정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응은 매번 자극 후 같은 시간에 나타나고, 배경 잡음은 무작위로 흔들립니다. 그래서 자극 시점을 기준으로 수십~수천 번의 기록을 겹쳐 평균하면 잡음은 서로 상쇄되어 줄어들고 반응 파형만 남게 됩니다.
왜 중요한가
청성뇌간반응, 시각유발전위, 사건관련전위처럼 작은 반응을 다루는 임상 검사와 연구의 근본 기법입니다. 몇 번을 평균해야 충분한지, 잡음이 섞인 시행을 어떻게 제외할지가 방법 부분에서 늘 보고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청성뇌간반응은 클릭음 2,000회에 대한 반응을 가산평균하여 얻었으며, 진폭이 기준을 넘는 시행은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반복 횟수와 잡음 시행 제외 기준을 밝혀 파형의 신뢰도를 보여 주는 방법 서술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잡음이 반응과 무관하고 평균이 0인 무작위 잡음이라면, N번 평균할 때 잡음의 표준편차는 1/√N로 줄어 신호대잡음비가 √N배 좋아집니다. 따라서 SNR을 두 배로 올리려면 반복 횟수를 네 배로 늘려야 합니다. 이 계산은 반응이 매 시행 동일하다는 가정에 기대므로, 반응 잠복기가 시행마다 흔들리면(지터) 평균 파형이 뭉개지고 진폭이 작아집니다.
주의할 점
유발전위는 측정하려는 뇌의 반응 자체이고, 가산평균은 그 반응을 잡음에서 끄집어내는 신호처리 방법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사건관련전위 분석은 가산평균 외에 성분 측정·통계 분석까지 포함하는 더 넓은 과정입니다. 또 자극에 시간 고정되지 않은 활동(유도 진동 등)은 평균 과정에서 사라지므로, 평균 파형에 없다고 뇌 반응이 없다고 결론 내리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