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종료처리 (End-of-Life Disposal)
한 줄 정의: 우주선이 임무를 마친 뒤 다른 우주 자산과 충돌 위험을 줄이기 위해 궤도에서 안전하게 제거하거나 이동시키는 절차입니다.
쉽게 풀면
더 이상 쓰지 않는 물건을 아무렇게나 방치하면 주변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정리해서 버리는 것처럼, 임무를 마친 우주선도 궤도 위에 그냥 방치하면 다른 위성이나 우주선과 충돌할 위험이 생깁니다. 그래서 임무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 우주선을 대기권으로 재진입시켜 태워버리거나, 다른 위성들이 잘 다니지 않는 폐기 궤도로 이동시키는 조치를 취합니다. 이런 조치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수명종료처리라고 부릅니다.
왜 중요한가
궤도상에 방치된 우주선과 잔해는 우주 쓰레기 문제를 심화시켜 다른 위성의 안전을 위협하기 때문에, 수명종료처리는 지속 가능한 우주 개발을 위한 임무 설계 및 운영 논문에서 점점 더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많은 임무 설계 단계에서부터 수명종료처리에 필요한 연료를 미리 확보해두는 것이 일반적인 고려사항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임무 종료 후 위성은 잔여 추진제를 이용해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수명종료처리 기동을 수행하였다."
재진입을 통한 수명종료처리 방식을 설명한 예문입니다.
"본 연구는 정지궤도 위성의 수명종료처리를 위한 묘지궤도(graveyard orbit) 이동 전략을 제안한다."
폐기 궤도로의 이동을 통한 수명종료처리 전략을 다룬 예문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수명종료처리 방식은 우주선이 위치한 궤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저궤도 위성은 대기 저항을 이용해 재진입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고, 정지궤도 위성은 임무 궤도보다 높은 폐기 궤도로 이동시키는 방식이 흔히 쓰입니다. 이러한 처리는 대체로 남은 추진제의 양과 우주선 상태를 고려해 임무 마지막 단계에서 계획대로 실행됩니다.
주의할 점
수명종료처리에는 일정량의 연료가 필요하므로, 예상보다 일찍 연료가 소진되거나 우주선에 이상이 생기면 계획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