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류반 (Electrical Mark)

법과학
한 줄 정의: 전류가 몸에 드나든 자리에 생기는 특징적인 피부 변화로, 감전사의 주요 소견입니다.

쉽게 풀면

전기가 몸에 흐르면 피부와 전극이 닿은 지점에서 열이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그 결과 그 자리에 단단하고 가장자리가 솟은 회백색 또는 노란 함몰 병변이 남는데, 이것을 전류반이라고 합니다. 모양이 접촉한 금속의 형태를 닮는 경우가 많아, 어떤 기구에 감전되었는지 추정하는 단서가 되기도 합니다.

왜 중요한가

감전사는 부검에서 특별한 내부 소견이 잘 나타나지 않아 사인을 놓치기 쉬운 사망 유형입니다. 전류반은 그런 상황에서 전기 접촉을 입증하는 거의 유일한 육안 소견이므로, 사인 판단과 사고·자살·타살의 구분에 직접 연결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우측 손바닥에서 경계가 융기된 회백색 전류반이 관찰되어 감전에 의한 사망으로 판단하였다."

전류 유입부의 특징적 피부 소견을 근거로 사인을 감전사로 결론지은 서술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전류반의 형성은 접촉 부위의 전류 밀도와 접촉 시간에 좌우되므로, 접촉 면적이 넓거나 피부가 젖어 있으면 열이 분산되어 육안 소견이 거의 남지 않습니다. 욕조에서 감전된 경우가 대표적으로, 전류반 없이도 감전사일 수 있습니다. 조직검사에서는 표피세포 핵이 길게 늘어선 모양이 관찰되며, 접촉 금속 성분이 피부에 침착되는 금속화 현상을 원소 분석으로 확인하기도 합니다. 고전압 감전에서는 아크 방전으로 광범위한 화상이 동반되어 양상이 달라집니다.

주의할 점

전류반은 화상·마찰 손상과 육안으로 혼동될 수 있어 조직검사나 원소 분석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전류반이 없다고 감전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현장의 전기 기구 조사와 함께 해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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