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전가공 (Electrical Discharge Machining)
쉽게 풀면
방전가공은 칼로 깎는 대신 전기 불꽃(스파크)으로 재료를 조금씩 녹여내는 가공법입니다. 전극과 공작물을 절연액 속에 담가 아주 가까이 두면 순간적으로 스파크가 튀면서 그 열에 재료 표면이 미세하게 녹아 떨어져 나갑니다. 물리적인 힘을 거의 가하지 않기 때문에 칼날로는 자르기 힘든 매우 단단한 금속도 정밀하게 가공할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방전가공은 절삭공구가 파고들기 어려운 초경합금이나 담금질된 강처럼 매우 단단한 금속을 가공할 수 있어, 금형이나 정밀 부품 제작에서 대체하기 힘든 역할을 합니다. 또한 복잡한 미세 형상이나 좁은 홈도 접촉력 없이 가공할 수 있어 정밀 금형 산업에서 표준 공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경도와 무관하게 전도성만 있으면 가공이 가능해, 절삭공구로는 가공이 거의 불가능한 초경합금이나 열처리된 금형강의 미세 형상 가공에 필수적으로 쓰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방전 조건과 가공 결과의 관계를 다룬 예문입니다.
와이어 방전가공을 이용한 정밀 형상 가공 사례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방전가공은 크게 전극 형상을 그대로 공작물에 새기는 형조 방전가공과, 가는 와이어를 전극으로 사용해 윤곽을 잘라내는 와이어 방전가공으로 나뉩니다. 가공 중에는 절연성 가공액이 스파크 발생을 돕고 녹은 재료 부스러기를 씻어내는 역할을 하며, 방전 전류와 펄스 지속시간이 재료 제거율과 표면 품질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입니다. EDM은 전극과 공작물 사이 절연액 내에서 발생하는 스파크 방전열로 재료를 국부적으로 용융·기화시키는 비접촉 가공으로, 형조방전가공(sinker EDM)과 와이어 방전가공(wire EDM)으로 나뉩니다.
주의할 점
방전가공은 전기가 흐르는 도전성 재료에만 적용할 수 있으며, 절삭가공에 비해 가공 속도가 느린 편이라 대량의 재료를 제거하는 작업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방전열로 인해 가공 표면에 재응고된 백층(recast layer)이 남는데, 이 층은 미세균열을 포함할 수 있어 피로하중을 받는 부품은 후가공으로 제거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