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동풍파 (Easterly Wave)

대기과학
한 줄 정의: 편동풍파는 열대 지역의 동풍(무역풍) 기류 속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며 저기압성 파동을 만드는 요란으로, 대서양·태평양 열대저기압의 주요 씨앗 중 하나입니다.

쉽게 풀면

열대 지역에서는 대체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바람(무역풍)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 바람 속에 물결처럼 기압이 오르내리는 요란이 실려 함께 서쪽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이 편동풍파입니다. 물결이 지나가는 곳에서는 상승기류와 구름, 강수가 강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발생해 대서양을 가로질러 이동하는 편동풍파는 대서양 허리케인의 상당수가 시작되는 씨앗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편동풍파는 열대저기압의 초기 발생을 촉발하는 대표적인 전구체(precursor) 요란이기 때문에 태풍·허리케인 발생 예보 연구에서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파동의 진폭, 이동 속도, 주변 대기 조건이 실제 열대저기압 발생 여부를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므로 그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예보 정확도 향상에 직결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아프리카 편동풍파(African easterly wave)의 진폭이 큰 사례일수록 대서양에서 열대저기압으로 발달할 확률이 높았다."

편동풍파의 강도와 열대저기압 발생 확률 사이의 관계를 다룬 예입니다.

"850hPa 와도장을 이용해 편동풍파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그 파장과 주기를 산출하였다."

편동풍파의 관측적 추적 방법을 설명하는 문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편동풍파는 대류권 하층 850hPa 부근의 와도(vorticity) 편차로 흔히 식별되며, 일반적으로 3~5일 주기로 서쪽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프리카 편동풍제트(African Easterly Jet) 부근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며, 이 파동이 바다 위로 나가 해수면 온도와 습윤 대류 조건이 충분히 갖춰지면 열대저기압으로 발달할 수 있습니다. 동풍파는 북아프리카 상공 아프리카편동풍제트(약 600~700hPa) 부근에서 발생해 서쪽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아프리카편동풍파라고도 불리며, 파장은 약 2,000~4,000킬로미터, 주기는 3~5일 정도로 서쪽으로 전파됩니다. 대서양에서 발생하는 열대저기압의 상당수가 이 파동의 골(저기압성 소용돌이도가 강한 부분)에서 기원합니다.

주의할 점

편동풍파가 발생했다고 해서 모두 열대저기압으로 발달하는 것은 아니며, 대다수는 발달하지 못하고 소멸하므로 파동의 존재 자체를 발생 예측과 동일시해서는 안 됩니다. 동풍파 자체는 열대저기압이 아니라 단순한 파동성 요란이므로, 동반 대류가 조직화되고 닫힌 저기압성 순환이 형성되어야 비로소 열대저압부로 발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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