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지형모델 (Digital Terrain Model (DTM))
쉽게 풀면
건물이나 나무를 다 뺀, 순수한 땅바닥의 높낮이만 표현한 모델이다.
왜 중요한가
건물과 식생을 제거한 순수 지표면 고도이므로 유역 분석, 홍수 범람 시뮬레이션, 경사 안정성 평가처럼 지형 그 자체가 필요한 모든 분석의 표준 입력입니다. 고고학에서는 수목 아래 숨은 유적 지형을 드러내는 데 라이다 기반 DTM이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고고학 연구에서는 라이다 DTM으로 밀림에 뒤덮여 육안으로 보이지 않던 고대 유적의 흔적을 찾아낸 사례가 유명하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DTM은 DEM의 한 유형으로 흔히 사용되지만, 엄밀하게는 지표 구조물을 제거한 순수 지형이라는 점에서 DSM과 구분된다.
DTM이 건물·수목을 포함한 표면모델과 달리 순수 지형 분석에 적합하게 쓰인다는 점을 보여 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DTM은 관측값이 아니라 DSM에서 지물을 걸러낸 처리 결과이므로, 필터링 알고리즘에 따라 급경사지나 밀림에서 오류가 생깁니다. 용어 사용이 통일되지 않아 일부 문헌은 DEM과 DTM을 같은 뜻으로 쓰고, 다른 문헌은 DTM에 능선·하천 같은 지형 특성선을 포함한 것으로 정의하므로 논문의 정의를 확인해야 합니다. DTM 생성에는 흔히 라이다 점군에서 지면에 가장 가까운 마지막 반사(last return) 신호를 우선 골라내고, 국소적으로 가장 낮은 점들을 지표로 간주해 나머지를 걸러내는 필터링 알고리즘이 쓰인다. 지표를 걸러내는 필터링 과정에서 실제로는 지표인데 잘못 걸러지거나, 낮은 관목이 지표로 잘못 남는 오류가 종종 발생한다. 국가 기본도 제작 기관은 정기적으로 갱신되는 국가 DTM을 배포해 여러 부처의 지형분석 사업이 동일한 기초자료를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 산사태 위험 평가나 하천 정비 설계에서는 DSM이 아닌 DTM을 기준으로 경사와 유로를 계산해야 실제 지형 위험을 정확히 반영할 수 있다.
주의할 점
DTM과 DEM, DSM 세 용어는 문헌에 따라 혼용되기도 하므로 정의를 명확히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일부 상용 소프트웨어에서는 DTM을 '지형 특성선(능선·계곡선)을 포함한 벡터 모델'로 별도 정의하기도 해, DEM 격자 자료와 자료 구조 자체가 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