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체 배가 (Doubled Haploid)
한 줄 정의: 반수체를 만든 뒤 염색체를 배가해 순계를 얻는 육종 기법입니다.
쉽게 풀면
보통 육종에서는 교배 후 여러 세대에 걸쳐 자가수정을 반복해야 유전적으로 고정된 계통을 얻습니다. 그런데 꽃가루나 배주에서 염색체가 한 벌뿐인 반수체를 만든 뒤 약품 처리로 염색체를 두 배로 늘리면, 한 번에 완전히 고정된 순계가 만들어집니다. 이 방법을 반수체 배가라고 합니다.
왜 중요한가
순계를 얻는 데 걸리는 세대 수를 크게 줄여 육종 기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또 모든 유전자좌가 동형접합이라 형질 평가가 명확해지고, 유전 연구용 계통 집단을 만드는 데도 유용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약배양으로 육성한 반수체 배가 계통은 F2 계통에 비해 선발 초기부터 형질 분리가 없어 평가 효율이 높았다."
반수체 배가의 실질적 이점을 제시한 문장입니다. 유전적으로 고정되어 있어 계통 내 변이가 없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반수체를 유도하는 방법으로는 꽃밥이나 소포자를 배양하는 약배양·소포자배양, 배주 배양, 그리고 특정 유도 계통과 교배해 한쪽 염색체가 탈락하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염색체 배가는 콜히친 같은 약제로 방추사 형성을 방해해 유도하며, 자연적으로 배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작물과 품종에 따라 반수체 유도 효율의 차이가 매우 커서, 효율이 낮은 작물에서는 실용화가 제한됩니다.
주의할 점
기존 항목 배수성육종이 염색체 수를 늘려 새로운 특성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반수체 배가는 원래의 배수성으로 되돌려 순계를 빠르게 얻는 것이 목적입니다. 순계분리와도 목적은 비슷하지만, 여러 세대의 자가수정을 거치지 않는다는 점이 결정적으로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