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셔플링 (DNA Shuffling)

생명공학
한 줄 정의: 서로 관련이 있는 여러 유전자(주로 상동성이 높은 변이체나 유사 유전자)를 무작위 조각으로 자른 뒤 다시 재조합해, 서로 다른 유전자의 유리한 부위들을 하나로 결합한 새로운 유전자를 만드는 시험관 내 재조합 기법입니다.

쉽게 풀면

DNA 셔플링은 성질이 조금씩 다른 여러 유전자를 잘게 잘라 조각내고, 그 조각들을 다시 무작위로 이어 붙여서 원래 유전자들과는 다른 새로운 조합의 유전자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여러 사진을 작은 조각으로 자른 다음 조각을 섞어서 새로운 사진을 만들어내는 것과 비슷한데, 이때 서로 비슷한 사진(유사한 유전자 서열)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어 붙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여러 유전자에 흩어져 있던 유리한 특징들을 한 유전자 안에 동시에 모을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오류유발 PCR처럼 점 돌연변이만 도입하는 방법과 달리, DNA 셔플링은 이미 자연이나 이전 실험을 통해 검증된 여러 유리한 서열 조각을 재조합하기 때문에 더 효율적으로 개선된 단백질을 얻을 수 있어, 방향성 진화의 핵심 다양성 생성 도구로 널리 쓰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Homologous gene fragments from four related enzymes were fragmented with DNase I and reassembled by DNA shuffling to generate chimeric variants."

관련된 네 가지 효소의 상동 유전자 조각을 DNase I으로 절단한 뒤 DNA 셔플링으로 재조립해 키메라 변이체를 만들었다는 내용입니다.

"DNA shuffling combined beneficial mutations from independently evolved lineages into a single gene, producing a variant superior to any parental sequence."

독립적으로 진화한 여러 계통의 유리한 돌연변이를 DNA 셔플링으로 한 유전자에 결합해, 어떤 모체 서열보다도 우수한 변이체를 만들었다는 결과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전형적인 절차는 DNase I 같은 효소로 상동성이 높은 여러 유전자를 무작위 크기의 짧은 조각으로 자른 뒤, 프라이머 없이 이 조각들을 서로 겹치는 부위를 이용해 재조합·연장하는 PCR(재조합 PCR)을 수행해 전장 유전자를 재구성하는 방식입니다. 재조합되는 유전자들 사이의 서열 유사도가 어느 정도 높아야 조각들이 자연스럽게 겹쳐 이어질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

재조합할 유전자들 사이의 서열 유사도가 너무 낮으면 조각들이 제대로 재조립되지 않을 수 있어, 서로 관련성이 있는 유전자를 대상으로 할 때 효과적입니다. 또한 무작위 재조합이므로 얻어지는 변이체의 기능이 개선되지 않거나 오히려 손실되는 경우도 함께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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