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사성 기준 (Criterion of Dissimilarity)
쉽게 풀면
예수의 말씀 중에는 당시 유대교 랍비들도 비슷하게 말했을 법한 내용도 있고, 초대 교회가 예수를 신앙 고백의 대상으로 선포하면서 덧붙였을 법한 내용도 있습니다. 비유사성 기준은 이 두 가지 모두와 겹치지 않는, 즉 유대교에서도 초대 교회에서도 나오기 어려운 독특한 표현이나 사상을 발견하면 그것이야말로 예수 본인만의 고유한 목소리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방식입니다. 마치 양쪽 집단 어디에도 없는 지문을 찾아내는 것과 비슷한 접근입니다.
왜 중요한가
비유사성 기준은 후대의 신학적 첨가물을 걸러내고 예수 고유의 사상적 핵심을 찾아내려는 시도로서, 특히 새 탐구(New Quest) 시기 이후 역사적 예수 연구의 핵심 방법론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기준을 통해 도출된 결과가 학자들이 그리는 '예수상'의 뼈대를 이루는 경우가 많아 논문에서 자주 다뤄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당대 유대교 문헌이나 초대 교회 문헌에서 유사한 용례를 찾기 어려운 표현을 예수의 독자적 어법으로 보는 논증의 예입니다.
이 기준의 방법론적 한계를 지적하는 문맥에서의 사용 예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비유사성 기준은 흔히 '이중 비유사성(double dissimilarity)'이라고도 불리는데, 유대교와의 비유사성뿐 아니라 초대 교회와의 비유사성까지 동시에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이 기준을 통과하는 본문은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통과한 자료만으로 예수상을 구성하면 지나치게 협소한 그림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주의할 점
비유사성 기준은 예수를 그의 유대적 배경으로부터 부자연스럽게 단절시킬 위험이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제3탐구 이후로는 오히려 예수를 유대교 전통 속에 위치시키는 '유사성'을 강조하는 경향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