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체세포 이론 (disposable soma theory)

노년학
한 줄 정의: 한정된 자원을 번식과 몸 유지에 나눠 쓰는 탓에 손상이 누적되어 노화가 생긴다고 보는 진화 이론입니다.

쉽게 풀면

생물이 쓸 수 있는 에너지와 자원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이 이론은 생물이 그 자원을 자손을 남기는 데 많이 쓰고, 몸(체세포)을 완벽하게 수리하는 데는 '필요한 만큼만' 쓴다고 봅니다. 그래서 몸의 손상이 조금씩 고쳐지지 않은 채 쌓이고, 그것이 노화로 나타난다는 설명입니다. 영국의 톰 커크우드(Thomas Kirkwood)가 1977년에 제안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노화를 자원 배분의 맞바꿈 문제로 보게 해 주어, 번식과 수명 사이의 관계나 환경에 따라 수명이 달라지는 현상을 해석하는 틀로 자주 쓰입니다. 손상 누적 관점과 진화 관점을 연결해 주는 이론으로 노화이론 교과서에서 다룹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일회용 체세포 이론은 외부 사망 위험이 높은 환경의 종에서 몸 유지에 대한 투자가 적고 수명이 짧은 경향을 설명하는 데 활용된다."

환경 위험과 수명의 관계를 이 이론으로 해석한 문장입니다.

"번식 투자 증가와 수명 단축 간의 연관은 일회용 체세포 이론의 예측과 일치하는 결과로 해석되었다."

연구 결과를 이론의 예측에 비추어 논의하는 방식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여기서 '일회용'이라는 말은 생식세포와 달리 체세포로 이루어진 몸은 다음 세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뜻에서 나왔습니다. 이 이론은 노화가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일어난다기보다, 수리를 완벽하게 하지 않은 결과 손상이 쌓여 생긴다고 봅니다. 길항적 다면발현 이론과는 번식과 생존 사이의 맞바꿈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통합니다. 다만 여러 종에서 예측이 늘 일관되게 확인되지는 않아 논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의할 점

마모이론은 몸이 기계처럼 닳는다는 설명에 그치지만, 일회용 체세포 이론은 왜 몸이 수리를 완벽하게 하지 않도록 진화했는지까지 설명하려 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번식을 많이 하면 반드시 오래 못 산다'처럼 개인 수준의 단순 법칙으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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