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퓨전 모델 (Diffusion Model)

컴퓨터과학·AI
한 줄 정의: 데이터에 점진적으로 노이즈를 추가했다가 이를 역으로 제거하는 과정을 학습하여 새로운 데이터를 생성하는 생성형 AI 모델입니다.

쉽게 풀면

깨끗한 사진을 아주 조금씩 흐릿하게 만들다가 결국 완전한 잡음(모래알처럼 지지직거리는 화면) 상태로 만드는 과정을 상상해보세요. 디퓨전 모델은 바로 이 과정을 거꾸로 학습합니다. 즉 "완전한 잡음에서 시작해서 한 단계씩 잡음을 걷어내면 원래 사진이 어떻게 복원되는지"를 배우는 것입니다. 학습이 끝나면 처음부터 순수한 잡음 이미지만 주어도, 모델이 그 잡음을 조금씩 걷어내면서 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를 그려낼 수 있게 됩니다. Stable Diffusion 같은 이미지 생성 AI가 이 방식을 사용합니다.

왜 중요한가

디퓨전 모델은 기존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이 겪던 학습 불안정성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하면서도 높은 품질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어, 최근 몇 년간 이미지·영상·오디오 생성 분야의 주류 방법론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텍스트-이미지 생성, 이미지 편집, 3D 콘텐츠 생성, 신약 후보 물질의 분자구조 생성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핵심 백본으로 채택되면서, 컴퓨터비전과 생성형 AI를 다루는 논문에서 가장 빈번하게 인용되는 모델 구조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본 연구는 디퓨전 모델(diffusion model)을 이용해 저해상도 의료 영상을 고해상도로 복원하는 초해상도(super-resolution) 기법을 제안한다."

이 문장은 노이즈를 점진적으로 제거하는 생성 모델을 활용해, 화질이 낮은 의료 영상을 선명하게 복원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는 뜻입니다.

"제안된 텍스트 조건부 디퓨전 모델은 자연어 설명으로부터 해당 내용을 반영한 이미지를 생성하며, 기존 GAN 기반 방법 대비 이미지 품질과 다양성 지표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텍스트-이미지 생성 연구에서는 사용자가 입력한 문장을 조건으로 삼아, 그 조건에 맞는 이미지를 노이즈로부터 점진적으로 생성해내는 방식이 널리 쓰입니다.

"신약 후보 분자의 3차원 구조를 디퓨전 모델로 생성하여, 목표 단백질과의 결합 친화도가 높은 후보군을 탐색하는 프레임워크를 제안하였다."

신약 개발 연구에서도 분자구조 자체를 데이터로 취급해, 원하는 특성을 지닌 새로운 분자를 디퓨전 모델로 생성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디퓨전 모델의 학습 과정은 크게 원본 데이터에 점진적으로 노이즈를 더해가는 순방향 과정(forward process)과, 노이즈로부터 원본을 복원하도록 신경망이 각 단계의 노이즈를 예측하도록 학습하는 역방향 과정(reverse process)으로 구성됩니다. 매 단계마다 전체 이미지 크기의 노이즈를 예측해야 해서 계산 비용이 크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미지를 압축된 잠재공간(latent space)에서 diffusion을 수행하는 잠재 디퓨전 모델(latent diffusion model, 예: Stable Diffusion)이 널리 쓰입니다. 또한 생성 속도를 높이기 위해 노이즈 제거 단계 수를 줄이는 다양한 가속 샘플링 기법들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습니다.

주의할 점

디퓨전 모델은 생성적 적대 신경망과 달리 이미지를 한 번에 만들지 않고 노이즈 제거를 여러 단계에 걸쳐 반복하기 때문에, 학습은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이미지 하나를 생성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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