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모보정평균어획량법 (Depletion-Corrected Average Catch)
쉽게 풀면
자원량을 정확히 모를 때, 지금까지 잡아온 어획량의 평균을 그대로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만약 그 어획량이 자원을 서서히 갉아먹고 있었다면 평균값 자체가 이미 과도한 수준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모보정평균어획량법은 "자원이 얼마나 줄어들었을 것 같다"는 대략적인 판단(전문가 의견이나 간접 지표)을 반영해 과거 평균 어획량을 보정함으로써 더 현실적인 지속가능 어획량을 추정합니다. 가계부의 지출 평균을 낼 때 저축이 줄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해 지출 상한을 낮춰 잡는 것과 비슷한 발상입니다.
왜 중요한가
연령이나 조사선 자료가 전혀 없는 극단적인 자료부족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정량적 관리 기준을 제시할 수 있어, 자료가 부족한 다수의 어종에 대해 실질적인 어획한도 설정 근거로 활용됩니다. 다만 추정치의 불확실성 폭이 넓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관리 기준을 다소 보수적으로 설정하는 안전계수를 함께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장기간의 어획량 통계만으로 지속가능한 어획 수준을 간접적으로 계산했다는 뜻입니다.
자원 감소 정도에 대한 여러 가정을 반영해 추정치의 범위를 넓게 제시했다는 의미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이 방법은 통상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자원의 초기 상태와 감모 범위에 대한 여러 가정을 무작위로 대입한 뒤, 관측된 어획량 이력과 부합하는 시나리오만 남기는 방식으로 지속가능 어획량의 분포를 산출합니다. 다른 간이 자료부족 평가법들과 함께 비교·검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방법은 자원량 지수나 연령 구조 자료 없이 어획량 시계열만 있는 자료부족 어종에 적용되도록 고안되었으며(MacCall, 2009), 평균 어획량에서 기간 중 자원 감소로 생긴 '횡재 어획(windfall)'분을 빼서 지속가능 수준을 추정합니다. 비슷한 자료부족 기법인 감소기반 자원감소분석(DB-SRA)과 함께 비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의할 점
감모 정도에 대한 가정 자체가 부정확하면 추정 결과도 크게 왜곡될 수 있어, 결과를 단독으로 신뢰하기보다 다른 방법의 결과와 함께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