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고수 전략 (Defend-in-Place Strategy)
쉽게 풀면
모든 화재에서 건물 밖으로 뛰쳐나가는 것이 항상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병원이나 요양시설처럼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많은 곳, 혹은 방화구획이 잘 되어 있는 고층건물에서는 오히려 제자리에 머무는 것이 안전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소방은 재실자를 무리하게 이동시키지 않고, 그 공간을 화재로부터 보호하면서 진압을 진행하는 전략을 씁니다.
말 그대로 사람은 자리를 지키고, 소방이 불을 잡아내는 방식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왜 중요한가
무리한 대피가 오히려 인명피해를 키울 수 있는 상황이 있기 때문에, 현장고수 전략은 병원·요양시설·고층건물 등 특수 대상물의 방재계획에서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방화구획, 제연설비 등 건물 설비의 성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연구되는 개념입니다. 미국 NFPA 101 생명안전코드는 병원 등 의료시설에 이 전략을 명시적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한 층을 둘 이상의 연기방지구획으로 나눠 환자를 인접 구획으로 수평 이동시키는 수평피난과 결합해 운영한다. 이때 거주자가 머무는 구획의 연기 유입을 막기 위해 방화문의 자동폐쇄와 제연설비 작동이 함께 전제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두 전략의 결과를 비교해 어느 쪽이 더 안전한지 검토한 연구 사례입니다.
건물의 방화 성능이 이 전략을 쓸 수 있는지 좌우한다는 점을 다룬 연구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현장고수 전략이 성립하려면 화재와 연기를 일정 시간 막아줄 수 있는 내화구조와 방화문, 제연설비 등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이 전략은 고층건축물 화재진압전략, 인접건물 노출방어전술과 함께 건물 전체 대응 계획의 한 축으로 다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실보호전략은 내화구조, 방화구획, 스프링클러 등 건축적·설비적 방화 성능을 전제로 화재 시 거주자를 즉시 대피시키지 않고 해당 구획에 머물게 하는 방식으로, 병원이나 요양시설처럼 전원대피가 어려운 시설에 주로 적용된다.
주의할 점
현장고수 전략은 건물의 방화 성능이 충분하다는 전제가 성립해야 유효하며, 그렇지 않은 건물에 적용하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방화구획의 성능이 설계대로 유지되지 않으면 재실보호전략의 전제가 무너지므로 정기적인 방화문·방화댐퍼 점검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