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불안 (Death Anxiety)

노년학
한 줄 정의: 자신의 죽음과 죽어 가는 과정, 존재의 소멸을 생각할 때 경험하는 두려움·불안·염려의 정서 상태로, 노년기 정신건강·영성·삶의 질 연구에서 다차원적으로 측정되는 개념입니다.

쉽게 풀면

죽음이 두려운 것은 자연스럽지만, 그 두려움의 내용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누군가는 고통스럽게 죽을까 봐, 누군가는 가족을 두고 떠나는 것이, 누군가는 죽은 뒤 아무것도 없을까 봐, 또 누군가는 살아온 인생이 허무할까 봐 두렵습니다. 죽음불안은 이런 여러 갈래의 두려움을 묶어 부르는 말입니다. 흥미롭게도 죽음에 가장 가까운 노인의 죽음불안은 중년보다 오히려 낮은 경우가 많은데, 이를 노년기 발달의 중요한 과제로 봅니다.

왜 중요한가

죽음불안은 노인의 우울, 삶의 만족, 자아통합, 영성, 호스피스 수용, 사전돌봄계획 참여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죽음준비교육과 말기돌봄 개입의 효과를 평가하는 핵심 결과변수입니다. 또한 돌봄 제공자(간호사, 요양보호사)의 죽음불안이 임종돌봄의 질과 소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인력 교육 연구에서도 다루어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죽음불안(death anxiety)은 Templer의 죽음불안척도(DAS) 한국어판으로 측정하였으며, 자아통합감이 높은 노인일수록 죽음불안이 유의하게 낮았다."

표준 척도로 측정하고 에릭슨 이론의 변수와 관계를 검증했다는 뜻입니다.

"8회기 죽음준비교육 프로그램 참여 후 노인의 죽음불안은 감소하고 죽음수용은 증가하였으나, 효과는 3개월 추적 시 일부 감소하였다."

교육 개입의 효과와 그 지속성을 함께 보고했다는 의미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측정 도구로는 단일차원의 Templer DAS, 다차원의 Collett-Lester 척도(자신의 죽음·죽어감, 타인의 죽음·죽어감)와 Hoelter의 MFODS가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Becker의 공포관리이론(죽음 자각이 문화적 세계관과 자존감 방어를 강화함), Tomer와 Eliason의 포괄적 모형(과거·미래 관련 후회와 죽음의 의미 부여), 노년초월이론이 설명 틀을 제공합니다. 종교성과의 관계는 단순 선형이 아니라 '중간 수준의 신앙에서 불안이 가장 높은' 역U자형이 반복 보고됩니다. 연령 효과는 코호트·건강상태·문화에 따라 달라 일관되지 않습니다.

주의할 점

죽음불안은 정상적 정서이지 병리가 아니므로 '낮을수록 좋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척도가 자신의 죽음, 타인의 죽음, 죽어 가는 과정 중 무엇을 재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며, 한국 노인에게서는 자신의 죽음보다 자녀에게 짐이 되는 것에 대한 염려가 두드러져 서구 도구의 구성타당도를 검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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