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누적인과이론 (Cumulative Causation Theory)
쉽게 풀면
한 번 이주가 시작되면 그로 인해 마을의 여러 조건이 바뀌면서 다음 이주가 더 잘 일어나게 되고, 그것이 계속 반복되며 이주가 점점 커진다는 이론이다. 매시가 제시한 여섯 메커니즘에는 소득분배 변화와 상대적 박탈감 외에도 토지의 자본집약화, 인적자본의 지역적 분포 변화, 특정 직종이 '이주자 일자리'로 낙인찍히는 사회적 명명(social labeling) 등이 포함된다.
왜 중요한가
멕시코-미국 이주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이주 규모가 스스로 확대되는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으로, 이주네트워크이론과 함께 왜 이주가 초기 유인이 사라진 뒤에도 지속되는지를 설명하는 데 널리 활용됩니다. 매시는 소득분배 변화, 토지의 자본집약적 농업으로의 전환, 이주에 대한 문화적 가치부여 등 여섯 가지 메커니즘을 통해 누적인과가 작동한다고 구체화했으며, 이는 신고전경제학의 균형 회귀 가정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이론적 함의를 지닌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논문에서는 시간에 따른 이주율 변화를 설명하는 동태적 모형에서, 이전 시기 이주 규모를 이후 시기 이주 확률의 설명변수로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이론을 검증한다.
먼저 이주한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관계망이 후속 이주를 더 쉽게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누적인과이론은 이주가 자기강화적으로 확산된다고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정착국의 이민정책 변화나 경제위기 등 외부 요인에 의해 누적적 확산 흐름이 갑자기 꺾이는 경우도 많아 무한정 확대되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적 박탈감 심화는 이주 가구와 비이주 가구 간 소득격차가 마을 전체의 준거집단 기준을 바꾸어, 절대소득이 오르더라도 미이주 가구가 스스로를 더 가난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심리적 경로로 작동한다.
주의할 점
누적인과 과정이 무한히 지속되지는 않으며, 송출지역의 인구 감소나 정착국의 이민정책 변화 등 외생적 요인에 의해 순환이 둔화되거나 역전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