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계유동 (Critical Flow)
쉽게 풀면
풍선의 좁은 입구로 공기를 빨리 빼내려 해도 어느 순간부터는 아무리 바깥 압력을 낮춰도 더 빨리 빠져나가지 않는 한계가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 한계 상태에 도달한 유동을 임계유동이라 부르며, 이때 유체의 속도는 그 조건에서의 음속(소리의 속도)과 같아집니다. 원자로 배관이 파단되었을 때 냉각재가 얼마나 빨리 빠져나갈 수 있는지를 계산할 때 바로 이 임계유동 개념이 사용됩니다.
왜 중요한가
임계유동은 냉각재상실사고(LOCA) 해석에서 파단구를 통해 빠져나가는 냉각재의 최대 유출량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이 유출량을 얼마나 정확히 예측하느냐에 따라 노심 냉각수 재고량 감소 속도와 이후 비상노심냉각계통의 작동 시점 및 용량 산정이 달라지므로, 원자력 안전해석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물과 증기가 섞인 이상유동이 좁은 파단구를 빠져나갈 때의 최대 유량을 계산하는 모델을 사용했다는 의미입니다.
배관이 파단되기 전 냉각재의 압력과 온도 조건에 따라 빠져나가는 유량이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실험으로 보였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단상 유체의 경우 임계유동은 유속이 음속에 도달하는 시점(질식, choking)으로 정의되며, 이상유동(액체와 증기 혼합)의 경우에는 균질평형모델(HEM), 비평형모델 등 다양한 임계유동 모델을 통해 유출유량을 계산합니다. 냉각재의 초기 상태(과냉 또는 포화)와 유로의 길이, 형상에 따라 적용해야 할 모델과 예측되는 유출유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
임계유동 상태에서는 하류측 압력을 더 낮추더라도 유량이 그 이상 증가하지 않는다는 점을 혼동하기 쉬운데, 이는 유량이 무한정 늘어난다는 뜻이 아니라 상류 조건에 의해 결정되는 한계값에 도달했다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