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도 적정법 (Conductometric Titration)
한 줄 정의: 적정액을 넣으면서 용액의 전기전도도 변화를 측정해 그래프의 꺾이는 점으로 종말점을 찾는 적정법입니다.
쉽게 풀면
용액 속 이온은 전기를 옮기는데, 이온의 종류와 양에 따라 전도도가 달라집니다. 적정 중 반응으로 이온이 바뀌면 전도도 그래프의 기울기가 달라지고, 두 직선이 만나는 점이 종말점이 됩니다. 지시약 색 변화를 눈으로 볼 필요가 없습니다.
왜 중요한가
용액이 유색이거나 탁해서 지시약을 쓰기 어려울 때, 또는 약산·약염기처럼 pH 변화가 완만한 경우에도 종말점을 정할 수 있습니다. 침전 적정에도 적용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시료의 산 함량은 0.1 M NaOH를 이용한 전도도 적정으로 정량하였으며, 종말점은 두 직선 구간의 교점으로 결정하였다."
종말점 결정 방식(직선 외삽 교점)을 구체적으로 밝힌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강산을 강염기로 적정하면 이동도가 매우 큰 H+가 이동도가 작은 Na+로 바뀌어 처음에는 전도도가 떨어지고, 종말점 이후에는 과량의 OH-로 다시 올라갑니다. 이온마다 몰전도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런 V자형 곡선이 나타납니다. 적정액을 넣을수록 부피가 늘어 희석 효과가 생기므로 진한 적정액을 쓰거나 부피 보정을 합니다. 전도도는 온도에 민감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주의할 점
전위차 적정은 전극 전위 변화로 종말점을 찾고, 전도도 적정은 용액 전체의 전도도 변화로 찾는다는 점이 다릅니다. 배경 전해질이 많은 시료에서는 변화가 묻혀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