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기성부품 (Commercial Off-The-Shelf Component)
한 줄 정의: 우주용으로 특별히 개발하지 않고 이미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 상용 부품을 위성에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풀면
특수 주문 제작 부품 대신 전자상가에서 살 수 있는 일반 부품을 쓴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위성용으로 처음부터 새로 개발한 부품(우주급 부품)은 매우 비싸고 개발 기간도 오래 걸리지만, 스마트폰이나 산업기기에 쓰이는 상용 부품을 검증해서 위성에 적용하면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대신 우주 환경을 버틸 수 있는지 별도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왜 중요한가
소형위성, 특히 큐브샛과 같은 초소형 위성 개발에서는 예산과 개발 기간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상용기성부품 활용이 사실상 표준적인 접근이 되었습니다. 어떤 부품을 어떻게 검증해서 우주 환경에서 신뢰성을 확보할지가 소형위성 논문에서 자주 다뤄지는 주제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본 큐브샛의 온보드 컴퓨터는 저비용화를 위해 상용기성부품 기반의 마이크로컨트롤러를 채택하였다."
우주 전용 부품 대신 일반 상용 마이크로컨트롤러를 사용해 비용을 낮춘 설계 사례입니다.
"상용기성부품은 방사선 내성이 낮을 수 있으므로 저궤도 단기 임무에 한하여 사용 가능성을 검토하였다."
상용 부품이 우주 방사선에 약할 수 있어 임무 기간과 궤도를 고려해 사용 여부를 판단한다는 내용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상용기성부품을 위성에 쓰기 위해서는 열진공 시험, 방사선 노출 시험 등을 통해 우주 환경에서의 동작을 사전에 확인하는 과정이 일반적으로 필요합니다. 필요에 따라 여러 개의 상용 부품을 중복 배치하는 등의 방식으로 신뢰성을 보완하기도 합니다.
주의할 점
상용기성부품이 저렴하다고 해서 항상 신뢰성이 낮은 것은 아니며, 반대로 우주급 부품이라고 해서 모든 상황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임무의 목적과 기간, 궤도 환경에 따라 선택 기준이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