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 RNA 공학 (Circular RNA Engineering)
쉽게 풀면
보통의 RNA는 실처럼 양 끝이 열려 있는데, 원형 RNA는 이 실의 양 끝을 이어붙여 고리 모양으로 만든 것입니다. 끝이 없기 때문에 세포 안의 분해 효소가 끝에서부터 갉아먹으며 분해하는 경로를 피할 수 있어 일반 선형 RNA보다 오래 남아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특성을 이용해 백신이나 치료용 단백질을 더 오래, 더 많이 만들어내는 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mRNA 기반 백신과 치료제가 주목받으면서, RNA의 세포 내 안정성을 높여 더 적은 용량으로도 오래 지속되는 발현을 얻으려는 수요가 커졌습니다. 원형 RNA 공학은 화학적 변형 없이도 RNA 자체의 구조만으로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적 접근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내부 리보솜 진입 부위를 포함한 원형 RNA 구조체가 시험관 내에서 며칠에 걸쳐 지속적인 단백질 발현을 유도했다는 내용입니다.
그룹 I 인트론 기반 자가 스플라이싱을 통해 원형화를 달성하여 공유결합으로 닫힌 RNA 고리를 만들었다는 의미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원형 RNA를 만드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자가 스플라이싱 인트론을 이용해 세포 내에서 스스로 고리를 형성하도록 하는 방식과 시험관 내에서 리가아제 효소로 양 끝을 연결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원형 RNA는 리보솜이 일반적인 캡 의존적 방식으로 결합하기 어려우므로 내부 리보솜 진입 부위 같은 별도의 번역 개시 요소를 함께 설계해야 합니다.
주의할 점
원형화 효율이 100%에 이르지 못하면 미반응 선형 RNA가 함께 남아 면역 반응이나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정제 단계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