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오폴리틱스(안무정치) (Choreopolitics)

무용학
한 줄 정의: 몸의 움직임을 조직하고 배치하는 안무적 질서가 권력, 통제, 저항 같은 정치적 관계와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탐구하는 무용 이론 개념입니다.

쉽게 풀면

거리 시위에서 사람들이 특정 방향으로 행진하거나,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줄을 서서 정해진 동선을 따라 움직이는 것도 넓게 보면 일종의 "안무"입니다. 코레오폴리틱스는 이런 몸의 배치와 움직임 조직이 단순한 미적 표현을 넘어 누가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는지를 통제하는 권력의 작동 방식과 연결되어 있다고 봅니다. 무대 위 무용 작품뿐 아니라 일상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신체 통제와 저항까지도 이 개념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즉, "누가 이 움직임을 짜는가"라는 질문 자체가 정치적 질문이 됩니다.

왜 중요한가

이 개념은 무용을 순수한 미적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사회적·정치적 권력 관계가 작동하는 장으로 재해석함으로써, 무용 연구와 사회 이론, 퍼포먼스 연구를 연결하는 틀을 제공합니다. 신자유주의적 노동, 이주, 국경 통제 같은 동시대 사회 현상을 분석하는 도구로도 활용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작품은 국경을 넘나드는 신체의 움직임 제약을 코레오폴리틱스의 관점에서 형상화함으로써 이주와 통제의 문제를 무대화하였다."

안무 작품이 정치적 신체 통제를 은유적으로 다룬 사례로 분석된 예입니다.

"본 논문은 집단 시위에서의 신체 배치를 코레오폴리틱스 개념을 통해 분석하며, 저항의 몸짓이 지닌 정치적 함의를 논의하였다."

무대 밖 사회적 신체 행위를 안무정치의 틀로 해석한 예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코레오폴리틱스는 무용학자 안드레 레페키(André Lepecki) 등의 연구에서 논의된 개념으로, 안무(choreography)라는 용어를 무대 예술을 넘어 사회적 신체 조직 원리로 확장해 사용합니다. 이 관점에서는 자유로운 움직임과 통제된 움직임의 경계, 그리고 그 안에서의 저항 가능성이 주요 탐구 주제가 됩니다.

주의할 점

모든 안무나 집단 움직임이 곧바로 억압적 통제로 해석되는 것은 아니며, 맥락에 따라 자율성과 저항의 계기로도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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