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반응성 세포시트 탈착기술 (Thermoresponsive Cell Sheet Detachment)

생명공학
한 줄 정의: 온도에 반응해 성질이 변하는 고분자로 코팅된 배양 접시를 이용해, 효소 처리 없이 온도만 낮춰서 세포층을 하나의 온전한 시트 형태로 떼어내는 기술입니다.

쉽게 풀면

세포를 배양 접시에서 떼어낼 때 보통 트립신 같은 효소를 사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세포 표면의 단백질이 손상되고 세포끼리의 연결도 끊어져버립니다. 온도반응성 세포시트 탈착기술은 특수한 고분자로 코팅된 접시를 사용해, 온도를 살짝 낮추기만 해도 세포들이 서로 붙은 채로 통째로 떨어져 나오게 합니다. 이 고분자는 체온 정도에서는 물을 밀어내는 성질을 갖지만, 온도가 낮아지면 물을 끌어당기는 성질로 바뀌면서 세포와 접시 표면 사이가 자연스럽게 분리됩니다. 그 결과 세포들끼리의 연결 단백질과 세포외기질이 그대로 보존된 얇은 세포막 시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효소로 세포를 개별적으로 분리하면 세포 간 연결 구조가 파괴되어 조직 기능이 떨어지지만, 세포시트 기술로 얻은 시트는 그 연결이 유지되어 있어 이식 즉시 조직처럼 기능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각막, 심근, 피부 등 여러 조직 재생 분야에서 스캐폴드 없이 세포만으로 조직을 재구성하는 방법으로 활용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Cell sheets were harvested from the thermoresponsive culture dish by simply lowering the temperature to 20°C."

온도를 20도로 낮추는 것만으로 온도반응성 배양 접시에서 세포시트를 수확했다는 뜻입니다.

"Layered cell sheets were used to construct a scaffold-free three-dimensional cardiac tissue."

여러 층의 세포시트를 쌓아 스캐폴드 없이 3차원 심장 조직을 만들었다는 의미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고분자는 폴리(N-이소프로필아크릴아마이드, PIPAAm)로, 약 32도 부근을 기준으로 친수성과 소수성이 전환되는 특성을 가집니다. 이 배양 접시 표면에서 자란 세포시트는 여러 장을 겹겹이 쌓아 두께가 있는 조직을 만들 수도 있으며, 세포 간 연결 단백질(gap junction 등)이 보존되어 시트 간 결합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주의할 점

세포시트는 얇고 약하기 때문에 다루는 과정에서 찢어지거나 손상되기 쉬워, 이식 시 취급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두꺼운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장을 순차적으로 배양하고 적층하는 시간이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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