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액 감별 (Body Fluid Identification)
쉽게 풀면
범죄 현장에는 다양한 종류의 얼룩이 남을 수 있는데, 그것이 피인지 침인지 다른 체액인지는 겉모습만으로 알기 어렵습니다. 체액 감별은 각 체액에 특이적으로 존재하는 성분이나 효소를 이용해 종류를 구분하는 작업입니다. 예를 들어 타액에는 특정 효소가, 정액에는 다른 특이 단백질이 들어있어 각각을 표적으로 검사합니다. 이렇게 체액 종류를 먼저 밝히면 이후 DNA 분석의 방향을 정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왜 중요한가
체액의 종류를 정확히 아는 것은 범행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며, 어떤 검사와 시료 채취 방식을 택할지 결정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법혈청학과 현장수사 논문에서 폭넓게 다뤄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구체적인 체액 종류가 규명된 사례를 서술한 문장입니다.
혼합 시료 분석의 어려움과 이를 해결하려는 연구를 설명하는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체액 감별에는 각 체액에 상대적으로 특이적인 효소나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면역학적 검사, 특정 성분과의 화학 반응을 이용하는 방법 등이 활용됩니다. 최근에는 체액마다 발현 양상이 다른 RNA를 분석하는 방법도 연구되고 있어, 여러 기법을 병행해 신뢰도를 높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체액마다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메신저 RNA의 종류가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여러 체액을 동시에 감별할 수 있는 RNA 기반 다중 검사법이 최근 연구되고 있다. 정액 감별에는 전립선특이항원이나 정자 특이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검사가 흔히 활용되며, 정관수술을 받은 사람의 시료처럼 정자가 없는 경우에도 이런 단백질 표지자로 정액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주의할 점
일부 검사법은 다른 체액이나 물질에서도 유사한 반응을 보일 수 있어, 단일 검사 결과만으로 체액 종류를 단정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정자를 현미경으로 찾는 검사와 전립선특이항원(PSA) 같은 정액 단백질을 찾는 검사는 표적이 달라, 무정자증 시료는 전자에서, 단백질이 분해된 오래된 시료는 후자에서 음성이 나올 수 있습니다. 착색된 시료나 세탁된 의류에서는 체액 성분이 크게 손실되어 감별 검사 자체의 민감도가 떨어질 수 있어, 여러 검사 부위를 나눠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