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크 하드닝강 (Bake Hardening Steel)

재료공학
한 줄 정의: 성형 가공 후 도장 소부(paint baking) 공정의 저온 열처리 동안 고용 탄소가 전위에 편석되어 추가로 강도가 상승하는 강종입니다.

쉽게 풀면

자동차 외판재로 쓰이는 이 강판은 프레스로 원하는 형태를 성형한 뒤, 도장을 굳히기 위한 저온 가열(소부) 과정을 거칩니다. 이때 강 속에 남아 있던 미량의 탄소 원자들이 성형 중 생긴 전위 주위로 이동해 달라붙으면서 전위의 움직임을 막아 재료가 한 번 더 단단해집니다. 즉 별도의 추가 공정 없이 도장을 위한 열처리 과정을 이용해 "공짜로" 강도를 얻는 셈입니다. 이렇게 얻어지는 추가 강도를 베이크 경화량(bake hardening index, BH값)이라고 부릅니다.

왜 중요한가

베이크 하드닝강은 성형 시에는 상대적으로 무른 상태를 유지해 성형성을 확보하고, 완성된 부품은 도장 공정을 거치며 강도가 높아져 내덴트성이 향상되므로 자동차 경량화와 외관 품질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강종으로 널리 다뤄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The bake hardening effect was quantified as the increase in yield strength after 2% prestrain followed by baking at 170°C for 20 minutes."

베이크 하드닝 효과는 2% 예비변형 후 170°C에서 20분간 소부처리한 뒤의 항복강도 증가량으로 정량화되었다는 설명입니다.

"Interstitial carbon content was optimized to maximize bake hardenability while maintaining sufficient formability."

충분한 성형성을 유지하면서 베이크 경화능을 최대화하기 위해 침입형 탄소 함량을 최적화했다는 내용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베이크 하드닝 효과는 본질적으로 변형시효(strain aging)의 일종으로, 전위 주위에 탄소나 질소 원자가 코트렐 분위기(Cottrell atmosphere)를 형성해 전위를 고정하는 기구로 설명됩니다. 인장시험에서 예비변형과 저온 시효 전후의 항복강도 차이를 측정해 BH값을 산출하는 것이 표준적인 평가 방법입니다.

주의할 점

고용 탄소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실온 보관 중에도 자연시효(natural aging)가 일어나 항복점 연신(스트레치 스트레인 마크) 같은 결함이 생길 수 있어, 적절한 고용 탄소 함량 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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