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스펙트럼 지수 (Autism-Spectrum Quotient (AQ))

심리학
한 줄 정의: 사회적 기술, 주의 전환, 세부 사항에 대한 주의, 의사소통, 상상력이라는 다섯 영역에서 자폐적 특성의 정도를 측정하는 자가보고 척도.

쉽게 풀면

자폐스펙트럼장애로 진단받지 않은 일반 성인이라도 자폐적 특성을 어느 정도씩은 갖고 있을 수 있다는 가정 아래, 이런 특성이 얼마나 강하게 나타나는지를 연속적인 점수로 측정하는 검사예요. '나는 사교 모임보다 혼자 하는 활동을 선호한다', '나는 숫자나 패턴에 자주 매료된다' 같은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임상적 진단 도구가 아니라 연구용 선별·특성 측정 도구로, 일반 인구를 대상으로 한 자폐 관련 특성 연구에 널리 쓰여요.

왜 중요한가

자폐스펙트럼장애는 특성이 연속적으로 분포한다는 관점(broader autism phenotype)이 폭넓게 받아들여지면서, 임상 진단을 받지 않은 일반 인구에서도 자폐적 성향의 정도를 수량화할 필요가 커졌다. AQ는 이런 성향을 짧은 자가보고 방식으로 측정할 수 있어, 인지과학·발달심리학에서 개인차 변인으로 흔히 활용된다. 또한 사회성, 체계화 성향, 감각 처리 등 인접 연구주제와 연결되면서 자폐 관련 인지·신경 연구의 표본 특성을 기술하거나 집단을 분류하는 용도로도 널리 쓰인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참가자들의 AQ 점수와 세부에 대한 주의 과제 수행 간에 유의한 정적 상관이 나타났다."

자폐적 성향 점수가 높을수록 세부 사항에 더 예민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경향이 있었다는 결과를 보고한 것이다.

"높은 AQ 집단은 낮은 AQ 집단에 비해 얼굴 표정에서 정서를 읽어내는 과제의 정확도가 낮았다."

자폐적 성향이 강할수록 사회적 신호, 특히 표정을 통한 정서 인식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보였다는 사회인지 분야의 결과다.

"직무 스트레스와 소진 간의 관계에서 AQ 점수는 유의한 조절변인으로 작용하지 않았다."

조직심리학 연구에서 AQ를 참가자 특성을 통제하거나 조절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부가 변인으로 활용한 사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AQ는 사회적 기술, 주의 전환, 세부 주의, 의사소통, 상상력의 다섯 하위영역 점수를 합산해 총점을 산출하는데, 논문에서는 총점뿐 아니라 특정 하위영역 점수만 따로 분석에 쓰는 경우도 있어 어떤 점수를 인용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원판은 문항 수가 많아 부담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문항을 줄인 단축형(AQ-Short 등)이나 청소년·아동용 변형 척도도 함께 쓰이므로, 논문에서 어떤 버전을 사용했는지도 결과 해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자가보고 척도인 만큼 사회적 바람직성이나 자기 인식의 정확도 같은 응답 편향 가능성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의할 점

높은 점수가 곧 자폐스펙트럼장애 진단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진단에는 구조화된 임상면접과 발달력 평가가 함께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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