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재분석자료 (atmospheric reanalysis)
한 줄 정의: 과거 관측을 고정된 모델과 동화기법으로 다시 처리해 만든 균질한 격자 자료입니다.
쉽게 풀면
과거의 관측 자료는 지역과 시기에 따라 빠진 곳이 많고 방식도 제각각입니다. 재분석은 지금의 예보 모델과 자료동화 기법을 고정해 두고 수십 년 치 관측을 처음부터 다시 처리해, 시공간이 빈틈없이 채워진 자료를 만드는 작업입니다. 그 결과물이 대기 재분석자료입니다.
왜 중요한가
기후 변동 연구, 사례 분석, 모델 검증의 사실상 표준 기준 자료로 쓰여 대기과학 논문 대부분이 어떤 형태로든 이를 인용합니다. 관측이 없는 곳까지 물리적으로 일관된 값을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본 연구는 재분석자료의 500hPa 지위고도장을 이용해 지난 40년간 블로킹 빈도의 변화를 분석하였다."
장기 기후 변동 분석의 기준 자료로 재분석을 사용하는 매우 일반적인 활용 방식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모델과 동화 체계를 기간 내내 고정하기 때문에, 예보 현업 자료와 달리 시스템 변경에 따른 인위적 불연속이 없습니다. 다만 동화되는 관측의 종류와 밀도가 시대에 따라 달라지므로, 위성 자료가 본격 도입된 1979년 이후와 그 이전의 신뢰도가 다릅니다. 강수나 지표 플럭스처럼 직접 동화되지 않고 모델이 스스로 만들어 내는 변수는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크므로 관측과 비교해 사용해야 합니다.
주의할 점
관측 자료가 아니라 모델과 관측을 결합한 산출물이므로, 지역과 변수에 따라 계통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기관의 재분석자료 사이에도 차이가 있어 하나의 자료만으로 결론을 내리기보다 비교 검토가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