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블로킹 (atmospheric blocking)
한 줄 정의: 중위도 편서풍대에 강한 고기압이 오랫동안 정체해 서쪽에서 오는 기압계의 이동을 막는 대규모 대기 현상입니다.
쉽게 풀면
보통 날씨는 편서풍을 따라 서쪽에서 동쪽으로 바뀌어 갑니다. 그런데 커다란 고기압이 길목에 버티고 앉으면 날씨가 흘러가지 못하고 한 곳에 머뭅니다. 이것이 블로킹이며, 같은 날씨가 며칠에서 몇 주 계속됩니다.
왜 중요한가
폭염, 한파, 가뭄, 집중호우가 오래 이어지는 극한기상의 주요 원인입니다. 중기예보에서 예측이 어려운 현상이어서 수치모델 성능 평가와 기후변화 영향 연구의 중요한 대상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2010년 여름 러시아 폭염은 수 주간 지속된 블로킹 고기압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블로킹과 극한기상의 연관을 보여 주는 예시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블로킹은 보통 최소 며칠 이상 지속되는 경우로 정의하며, 오메가 블록(Ω자형), 쌍극자형(렉스 블록) 등의 형태가 있습니다. 판별에는 500 hPa 지위고도의 남북 경도가 뒤집히는지를 보는 지수가 흔히 쓰입니다. 북대서양·유럽과 북태평양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로스비파 쇄파와 종관 에디의 되먹임이 형성과 유지 기작으로 논의됩니다.
주의할 점
언어학의 '저지(blocking)'는 형태론 현상으로 이름만 같습니다. 블로킹 고기압은 이동성 고기압과 달리 정체한다는 점이 핵심이며, 판별 기준(지속일, 지수)에 따라 빈도 통계가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