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음향 (architectural acoustics)

건축학·도시계획학
한 줄 정의: 실내외 공간에서 소리의 발생, 전파, 반사, 흡수를 계획하여 원하는 음향 성능을 확보하는 설계 분야이다.

쉽게 풀면

소리가 잘 들리거나 시끄럽지 않도록 공간을 계획하는 것을 말해요. 목욕탕에서 노래를 부르면 소리가 울려 퍼지고, 이불이 가득한 방에서는 소리가 푹 가라앉는 것처럼, 공간의 형태와 마감재에 따라 소리의 울림과 전달 방식이 크게 달라진다. 건축음향은 이런 성질을 미리 계산해 원하는 소리 환경을 설계하는 분야이다. 소리가 벽과 천장에 부딪혀 반사되거나 흡수되는 성질을 이용해, 그 공간에서 소리가 잘 들리도록 계획하는 것을 말한다.

왜 중요한가

건축공간 내 소리의 전달, 반사, 흡음을 계획해 원하는 음향환경을 만드는 설계영역으로, 공연장이나 강의실처럼 명료한 소리전달이 중요한 공간부터 소음차단이 필요한 주거공간까지 폭넓게 적용되는 건축설계의 전문분야로 다뤄진다. 건축음향 설계에서는 벽면의 형상을 오목하게 만들면 소리가 한 지점에 집중되는 음향 초점이 생겨 오히려 명료도를 해칠 수 있어, 곡면 형상을 다룰 때 주의가 필요하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이 콘서트홀의 건축음향 설계에서는 무대 상부에 반사판을 설치하여 초기 반사음을 객석 전역으로 고르게 분산시켰다."

반사판을 통해 초기 반사음을 고르게 분산시킨 콘서트홀의 건축음향 설계 사례를 설명한다.

"강의실 후면에 흡음패널을 추가 설치한 후 잔향시간을 측정한 결과, 설치 전보다 명료도가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간의 용도에 맞게 흡음재를 적절히 배치하면 말소리의 명료도를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건축음향은 단순히 소음을 줄이는 것과 좋은 음향을 만드는 것이 별개의 과제라는 점이 중요한데, 지나치게 흡음재를 많이 쓰면 소음은 줄지만 공연장에서 필요한 풍부한 잔향까지 없어져 오히려 음향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건축음향은 공연장처럼 소리를 원하는 방향으로 반사시켜야 하는 실과, 개방형 사무실처럼 소음을 흡수하고 떨어진 자리의 말소리 명료도는 낮춰 대화 방해를 줄여야 하는 실의 요구가 서로 달라, 벽면과 천장의 재질과 형상을 실의 용도에 맞게 다르게 설계해야 한다.

주의할 점

건축음향 성능은 실의 형태와 마감재뿐 아니라 관객 착석 여부, 실내 온습도 등 사용 조건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어 설계 예측값과 실측값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흡음재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면 소리가 너무 빨리 죽어 오히려 부자연스럽고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어, 흡음과 반사의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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