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라이다 지형측량 (Airborne LiDAR Mapping)

지구과학
한 줄 정의: 항공기에서 레이저 펄스를 지면에 쏘아 반사되어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정밀한 지형 모델을 만드는 원격탐사 기법.

쉽게 풀면

라이다는 빛(레이저)을 쏘고 그것이 물체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재는 원리를 쓰는데, 항공라이다는 이를 비행기나 헬리콥터에 실어 넓은 지역의 지형을 초당 수십만 번씩 스캔한다. 레이저 일부는 나뭇잎 사이 틈을 통과해 지면까지 도달하기 때문에, 울창한 숲으로 덮인 지역에서도 나무를 걷어낸 순수한 지표면 모델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 기술 덕분에 밀림 속에 숨겨져 있던 고대 도시 유적이 여럿 발견되기도 했다.

왜 중요한가

지표면의 정밀한 고도 정보는 지질학, 산림생태학, 수문학, 고고학 등 여러 분야에서 연구의 출발점이 되는 기초 자료다. 위성 영상이나 지상 측량으로는 식생에 가려 확인하기 어려운 미세 지형을 항공라이다는 넓은 범위에 걸쳐 상대적으로 균일한 정확도로 얻을 수 있어, 활성단층 조사나 산사태 위험 평가, 산림 바이오매스 추정처럼 지형의 미묘한 굴곡이 중요한 연구에서 핵심 데이터로 쓰인다. 이 때문에 관련 논문에서 항공라이다 자료의 처리 방법과 정확도를 논의하는 대목이 자주 등장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항공라이다 자료로부터 수관을 제거한 지표면 수치표고모델을 생성하여 단층 지형을 판독하였다."

라이다로 얻은 자료에서 나뭇잎과 나무를 걷어내고 순수한 땅의 높낮이 모델을 만들어 단층의 흔적을 찾아냈다는 뜻이다.

"항공라이다 점군자료에서 임관고를 산출하여 산림 바이오매스 추정 모델의 입력변수로 활용하였다."

라이다로 측정한 나무 꼭대기 높이 정보를 이용해 숲에 저장된 탄소량(바이오매스)을 추정하는 데 활용했다는 뜻이다.

"항공라이다 기반 고해상도 수치표고모델을 이용해 유역 내 지표 유출 경로를 재구성하고 침수 취약 지역을 분석하였다."

라이다로 만든 정밀한 지형 모델을 바탕으로 물이 흘러가는 경로를 계산해 홍수에 취약한 지역을 찾아냈다는 뜻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항공라이다는 하나의 레이저 펄스가 나뭇잎, 가지, 지면 등 여러 물체에 순차적으로 반사되면서 여러 개의 반사 신호(다중 반향)를 만들어내는데, 이 가운데 지면에서 반사된 마지막 반향들만 골라내는 필터링 과정을 거쳐 순수 지표면 모델(DTM)을 얻는다. 이때 사용하는 대표적인 알고리즘으로 지면점과 비지면점을 구분하는 분류 기법이 있으며, 필터링 결과의 품질은 최종 지형 모델의 정확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논문에서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점군의 밀도(단위 면적당 반사점 수)는 지형 표현의 세밀함과 직결되며, 지역의 식생 밀도나 비행 고도, 스캔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주의할 점

수관이 매우 빽빽한 지역에서는 지면에 도달하는 레이저 반사점의 수가 줄어들어 지형 모델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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