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이론(퍼포먼스) (Affect Theory in Performance)
쉽게 풀면
정동이론은 "슬프다", "기쁘다"처럼 이름 붙여진 감정보다 더 앞선 단계, 즉 말로 표현되기 전에 몸에서 먼저 일어나는 강렬함이나 분위기에 주목합니다. 예를 들어 극장 안의 긴장된 공기, 배우와 관객 사이에 흐르는 알 수 없는 떨림 같은 것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런 것들은 딱히 하나의 감정 단어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분명히 관객의 몸과 마음에 영향을 미칩니다. 정동이론은 이 포착하기 어려운 흐름을 진지하게 다루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연극학에서는 언어적 해석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공연의 감각적 힘, 특히 관객이 공연장에서 느끼는 집단적 분위기나 신체적 전이 현상을 분석하기 위해 정동이론을 끌어옵니다. 이는 공연현상학, 체현된 관객성과 함께 몸 중심의 공연 연구를 뒷받침하는 이론적 자원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공연이 주는 느낌을 하나의 감정 단어로 규정하기보다, 정동이라는 더 포괄적인 개념으로 다루었다는 뜻입니다.
한 관객의 반응이 옆 관객에게 전염되듯 퍼져나가는 현상을 정동 개념으로 설명했다는 예문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정동이론은 스피노자의 정동 개념에서 출발해 브라이언 마수미 등 현대 이론가들에 의해 발전되었으며, 공연학에서는 이를 관객과 배우 사이, 혹은 관객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비언어적 에너지의 흐름을 설명하는 데 활용합니다. 이는 감정(emotion)과 구분되는 개념으로, 아직 이름 붙여지지 않은 신체적 강도에 초점을 둡니다.
주의할 점
정동이론은 다소 추상적이고 이론적으로 논쟁적인 개념이므로, 구체적인 공연 사례와 관객 반응에 근거하지 않은 채 막연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