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한계 (Limits to Adaptation)

환경학
한 줄 정의: 생태적, 경제적, 사회적, 기술적 요인으로 인해 특정 시스템이나 지역이 기후변화에 더 이상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없게 되는 임계 수준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쉽게 풀면

아무리 대비를 해도 더 이상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없는 한계 상황을 말한다. 예를 들어 방조제를 아무리 높이 쌓아도 해수면이 계속 올라가 결국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기게 되는 상황, 혹은 아무리 관개시설을 늘려도 강수량 자체가 줄어 더는 작물을 재배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여기에 해당한다. 돈이나 기술을 더 투입해도 소용없는, 말 그대로 '끝판'에 도달한 상태를 가리킨다.

왜 중요한가

해수면 상승으로 저지대 국가 전체가 거주 불가능해지는 경우처럼, 적응한계는 더 이상의 적응 조치로도 감당할 수 없는 임계점이 존재함을 보여주며 이는 완화(온실가스 감축) 정책의 시급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기후정책 논의에서 다루어집니다. 유엔 기후변화협약 협상에서 손실과 피해(loss and damage) 재원 마련 논의의 이론적 근거로도 인용되며, 적응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피해를 국제사회가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라는 질문과 직결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일부 저지대 도서지역은 해수면 상승 속도가 적응한계에 근접하고 있어 이주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특정 지역의 물리적 적응한계 도달 가능성을 논의한 연구이다.

"IPCC 6차 평가보고서는 일부 생태계와 인간 시스템이 이미 경성 한계(hard limit)에 도달했거나 근접했다고 평가하였다."

기후변화 완화 없이는 적응만으로 대응할 수 없는 지점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국제 평가보고서의 결론을 인용한 서술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적응역량 부족과 혼동되기 쉬우나, 적응한계는 자원이나 의지가 충분해도 물리적, 생태적으로 더 이상 적응이 불가능해지는 근본적 임계 수준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자원 투입으로 극복 가능한 역량 부족과는 구분됩니다. 산호초 백화나 빙하 소실처럼 생태계 자체가 되돌릴 수 없이 붕괴하는 생태적 한계, 이주 비용이 감당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는 경제적 한계, 공동체의 문화적 정체성이 더는 유지될 수 없는 사회적 한계 등으로 세분화해 논의되기도 합니다. 경성 한계는 어떤 추가 조치로도 위험을 없앨 수 없는 절대적 한계를, 연성 한계는 현재는 기술·재정 부족으로 넘지 못하지만 자원이 투입되면 극복 가능한 한계를 가리켜, 두 개념을 구분해야 적응 정책의 여지가 남아있는지를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

적응한계는 절대적 한계(경성 한계)와 사회경제적 조건에 따라 변화 가능한 한계(연성 한계)로 구분되므로 두 개념을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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